연 2만4,000% 살인 이자...협박 일삼은 사금융 범죄 조직 검거

연 2만4,000% 살인 이자...협박 일삼은 사금융 범죄 조직 검거

2025.11.17. 오후 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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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들에게 돈을 빌려주고 최대 2만4천%에 달하는 살인적인 이자를 받은 사금융 불법 조직이 검거됐습니다

강원경찰청 형사기동대는 범죄단체 조직과 대부업 위반,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법 사금융 3개 조직 46명을 검거해 총책 등 12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대부업 등록을 하지 않고 천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22억 원을 빌려준 뒤 법정 최고금리(연 20%)의 천 배가 넘는 연 3,800%에서 최대 2만 4,000%의 살인적인 고리를 적용해 35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결과 이들은 피해자들로부터 신분증과 차용증을 들고 찍은 사진이나 가족관계증명서, 지인과 가족 연락처 등을 받아 제때 돈을 갚지 못하면 협박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이를 이기지 못한 일부 피해자는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고, 다수 피해자가 직장을 일었으며, 가정 파탄을 겪기도 했습니다.

범죄 조직원들은 주기적으로 아파트나 원룸을 옮겨 다니며 경찰의 추적을 피했고, 사업가 행세를 하며 범죄 수익을 유흥비로 탕진하거나 고급 수입차를 구매하는 데 썼습니다.

경찰은 총책 등 5명으로부터 5,420만 원을 압수하고, 범죄 수익금 5억700만 원을 기소 전 추징했습니다.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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