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정부 '종묘 가치 훼손 우려'에 오세훈 "폄훼 유감"

[서울] 정부 '종묘 가치 훼손 우려'에 오세훈 "폄훼 유감"

2025.11.07. 오후 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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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 앞 고층 건물 건축에 정부가 가치 훼손을 우려하며 강경 대응 방침을 내놓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과도한 우려라고 반박했습니다.

오 시장은 오늘(7일) 최휘영 문화체육부장관과 허민 국가유산청장이 녹지축 조성 사업 취지와 내용을 심각하게 왜곡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오 시장은 "대규모 녹지 공원을 만들어 도심 공간 구조를 개편할 수 있는 기회"인데 "최 장관과 허 청장이 구체적 근거도 제시하지 않은 채 서울시 사업이 종묘를 훼손할 것이라고 강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부처의 수장께서 서울시에 아무런 문의도 의논도 없이 마치 시민단체 성명문 낭독하듯 지방정부의 사업을 일방적으로 폄훼 하는 모습에 강한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감정적 대립으로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 문화재적 가치도 높이면서 도심 개발도 할 방법을 찾아 나가는 논의 과정이 필요하다며 조속한 시일에 대화의 장을 마련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오 시장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오세훈 / 서울시장 : 문체부 장관과 국가유산청장은 어떠한 구체적인 근거도 제시함이 없이 자극적인 용어까지 섞어서 무작정 서울시 사업이 종묘를 훼손할 것이라고 강변하셨습니다. 시민단체 성명문 낭독하듯이 지방정부의 사업을 일방적으로 폄훼하는 모습에 강한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무엇이 역사적 가치를 높임과 동시에 미래의 문을 활짝 여는 방법인지 진지하고 성숙한 자세로 함께 논의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YTN 양일혁 (hyu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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