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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감귤을 짜고 남은 껍질과 찌꺼기는 그동안 대부분 폐기물로 버려졌습니다.
하지만 이제 감귤 부산물이 악취와 해충을 줄이고 땅심을 키우는 친환경 자원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보도에 최명신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에선 한 해 전체 감귤 생산량의 10% 정도인 4만 톤가량의 감귤 부산물이 발생합니다.
대부분 폐기 처분되는데, 처리 비용만 해도 톤당 15만 원이 소요됩니다.
농촌진흥청이 이 부산물을 친환경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다각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감귤을 가공한 뒤 생기는 침출수, '탈리액'에는 미생물이 잘 자라는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이 성분을 살균·중화한 뒤 유용 미생물을 배양하면 악취를 줄이는 친환경 미생물제가 탄생합니다.
[김진욱 / 양돈 농업인 (제주시 한경면) : 감귤 미생물 쓰고 나서 이제 악취가 저감됐고, 또 돼지 활력이 좋았고, 그다음에 이제 민원 발생이 덜해가지고 (도움됐습니다.)]
감귤 정유 성분인 '리모넨'을 이용하면 친환경 해충 유인제도 만들 수 있습니다.
리모넨에 페로몬을 섞은 복합유인제는 고구마 뿌리를 갉아먹는 큰검정풍뎅이 포획률을 기존보다 45%나 향상시켰습니다.
또 고체 형태인 껍질과 펄프는 토양 개량제의 원료로 사용됩니다.
흙에 섞어주면 물을 머금는 능력인 보수성이 기존 토양 자재보다 50% 이상 향상돼 식물의 수분 스트레스를 줄여줍니다.
[김정은 / 토양개량제 제조업체 대표 (제주시 한림읍) : 기존에 있던 인공 토양이라든지 토양 멀칭제라든지 비교했을 때 훨씬 더 기능적으로, 그리고 수요처에서 원하는 고기능성의 자재를 만들 수가 있습니다.]
[권순화 농업연구사 / 농촌진흥청 감귤연구센터 : 감귤 부산물이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환경부와 지금 협의 중이고요.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서 향후 감귤 부산물이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 제도적인 기반을 조성할 예정입니다.]
농진청은 현장 실증과 시범 사업을 통해서 축산과 조경분야로도 신기술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란
디자인: 정은옥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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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을 짜고 남은 껍질과 찌꺼기는 그동안 대부분 폐기물로 버려졌습니다.
하지만 이제 감귤 부산물이 악취와 해충을 줄이고 땅심을 키우는 친환경 자원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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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우리나라에선 한 해 전체 감귤 생산량의 10% 정도인 4만 톤가량의 감귤 부산물이 발생합니다.
대부분 폐기 처분되는데, 처리 비용만 해도 톤당 15만 원이 소요됩니다.
농촌진흥청이 이 부산물을 친환경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다각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감귤을 가공한 뒤 생기는 침출수, '탈리액'에는 미생물이 잘 자라는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이 성분을 살균·중화한 뒤 유용 미생물을 배양하면 악취를 줄이는 친환경 미생물제가 탄생합니다.
[김진욱 / 양돈 농업인 (제주시 한경면) : 감귤 미생물 쓰고 나서 이제 악취가 저감됐고, 또 돼지 활력이 좋았고, 그다음에 이제 민원 발생이 덜해가지고 (도움됐습니다.)]
감귤 정유 성분인 '리모넨'을 이용하면 친환경 해충 유인제도 만들 수 있습니다.
리모넨에 페로몬을 섞은 복합유인제는 고구마 뿌리를 갉아먹는 큰검정풍뎅이 포획률을 기존보다 45%나 향상시켰습니다.
또 고체 형태인 껍질과 펄프는 토양 개량제의 원료로 사용됩니다.
흙에 섞어주면 물을 머금는 능력인 보수성이 기존 토양 자재보다 50% 이상 향상돼 식물의 수분 스트레스를 줄여줍니다.
[김정은 / 토양개량제 제조업체 대표 (제주시 한림읍) : 기존에 있던 인공 토양이라든지 토양 멀칭제라든지 비교했을 때 훨씬 더 기능적으로, 그리고 수요처에서 원하는 고기능성의 자재를 만들 수가 있습니다.]
[권순화 농업연구사 / 농촌진흥청 감귤연구센터 : 감귤 부산물이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환경부와 지금 협의 중이고요.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서 향후 감귤 부산물이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 제도적인 기반을 조성할 예정입니다.]
농진청은 현장 실증과 시범 사업을 통해서 축산과 조경분야로도 신기술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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