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사이트 팔아요"...판돈 5조 3천억 원 범죄 조직 검거

"도박 사이트 팔아요"...판돈 5조 3천억 원 범죄 조직 검거

2025.11.06. 오후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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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을 거점으로 5조 원대 불법 도박 사이트를 제작·판매하고 운영한 범죄 조직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강원경찰청 형사기동대는 불법 도박장개설과 범죄단체조직 등의 혐의로 총책 43살 A 씨 등 14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7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필리핀에 거점을 두고 도박사이트 266개를 제작한 뒤 해외 카지노 영상을 연결해 팔았고, 개당 월 300만 원씩 관리비를 받아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범죄 조직이 판매한 도박 사이트에서 오간 판돈은 무려 5조3천억 원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려고 해외 원격 서버를 이용하고, 조직원 대화 시 실명과 휴대전화의 사용을 금지하는 행동강령을 만드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범죄 조직이 숨겨놓은 현금 4억여 원을 찾아 압수하는 등 범죄수익금 33억 4,600여만 원을 기소 전 추징했습니다.

경찰은 해외로 도주한 도박사이트 개발자 등 조직원 2명에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하는 한편, 불법 도박 사이트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을 펼치고 있습니다.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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