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년 만에 모두 모인 신라 금관...APEC 빛낸다

백 년 만에 모두 모인 신라 금관...APEC 빛낸다

2025.10.27. 오후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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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특별전…신라 금관 사상 최초로 한자리에
허리띠·반지·귀걸이 등 황금 문화유산 20점 공개
신라 황금 문화 정수…"예술성·보존성 두루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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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인 신라 금관 6점이 백4년 만에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APEC 정상회의 개최를 기념해 각국 정상들에게 신라 천 년의 찬란함을 선보입니다.

김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황금으로 만든 사슴뿔 모양 세움 장식이 빛을 받아 반짝입니다.

하늘로 뻗은 가지에도 금과 옥 장식을 달아 왕실의 위엄과 권위를 나타냈습니다.

우리나라 대표 문화유산이자 국보로 지정된 신라 황남대총 북분 금관입니다.

APEC 정상회의를 맞아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에서 다른 신라 금관 다섯 점과 함께 전시됩니다.

허리띠와 장신구까지, 국보급 문화재 7점을 포함한 황금 문화유산 20점을 선보입니다.

1921년 신라 금관의 존재가 최초로 세상에 알려진 뒤, 금관과 금 허리띠 12점이 한곳에서 전시되는 건 104년 만에 이번이 처음입니다.

비교적 초기에 만들어진 교동 금관부터, 가장 크고 화려한 천마총 금관까지.

예술성과 보존성을 모두 갖춘 금관이 이렇게 많이 남은 건 세계적으로도 신라뿐입니다.

금관을 전부 모아 전시하는 건 '고고학자들의 오랜 꿈'이라고 할 정도였습니다.

[김대환 / 국립경주박물관 학예연구사 : 금관을 각각 다른 장소에 전시하다 보니 제각기 일정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일정을 조율하기 굉장히 힘들었고요. 앞으로 100년이 지나도 다시 모아서 전시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번 특별전은 APEC 기간 정상들과 대표단에 선보인 뒤, 11월 2일부터 일반에 공개됩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영상기자 : 전대웅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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