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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영환 충북도지사의 '돈 봉투' 의혹 수사가 압수수색에 이어 녹취 파일 공개까지 맞물리며 관련 의혹이 점차 커지고 있는 데요.
경찰도 수사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김 지사는 오늘(21일) 관련 의혹과 관련해 처음으로 브리핑을 열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김기수 기자입니다.
[기자]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받는 혐의는 청탁금지법 위반과 뇌물 수수입니다.
해외 출장 전 지역 체육계 인사들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천만 원이 넘는 금품을 받았고, 일부 업체에 사업상 특혜를 줬다는 겁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진희 충북도의원은 김 지사가 돈 봉투를 받았다는 증거라며 체육계 인사의 음성이 담긴 파일을 공개했습니다.
해당 파일에는 지역 체육계 인사가 출장 전 김 지사를 만나 무언가를 건넨 정황이 담겼습니다.
[지사님 만나고 왔어. 그래서 줬, 이렇게 했어요. 이거 ○○○ 회장님하고 저하고 둘이 반씩 해서 잘 다녀오시라고 한 거고. 그러니까 고맙대.]
경찰은 이 통화 내용과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 등을 근거로 지역 체육계 인사들이 김 지사에게 돈 봉투를 건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경찰은 지난 주말 김 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12시간가량 조사를 벌였는데,
금품 수수 여부와 사업상 특혜 제공 등 대가성 여부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혹이 불거진 이후 침묵을 고수하던 김 지사는 결국 브리핑을 자청하고 직접 해명에 나섰습니다.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라 자세한 답변은 어렵다면서도, 제기된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김영환 / 충청북도지사 : 선거법도 없고. 그동안에 뭐 비리, 부정부패, 스캔들. 뭐 이런 것 한 번 없었던 사람인데…수사 과정이나 필요하면 법정이나 어디 가서든 뚜렷하게 밝힐 것이고….]
김 지사는 경찰이 제기한 스마트 팜 구축 관련 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도비가 단 1원도 투입되지 않았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의혹을 부인하는 김 지사와 혐의를 수사하는 경찰의 입장이 맞서는 가운데, 경찰은 사실 입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YTN 김기수입니다.
영상기자: 원인식
YTN 김기수 (minseok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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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도지사의 '돈 봉투' 의혹 수사가 압수수색에 이어 녹취 파일 공개까지 맞물리며 관련 의혹이 점차 커지고 있는 데요.
경찰도 수사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김 지사는 오늘(21일) 관련 의혹과 관련해 처음으로 브리핑을 열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김기수 기자입니다.
[기자]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받는 혐의는 청탁금지법 위반과 뇌물 수수입니다.
해외 출장 전 지역 체육계 인사들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천만 원이 넘는 금품을 받았고, 일부 업체에 사업상 특혜를 줬다는 겁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진희 충북도의원은 김 지사가 돈 봉투를 받았다는 증거라며 체육계 인사의 음성이 담긴 파일을 공개했습니다.
해당 파일에는 지역 체육계 인사가 출장 전 김 지사를 만나 무언가를 건넨 정황이 담겼습니다.
[지사님 만나고 왔어. 그래서 줬, 이렇게 했어요. 이거 ○○○ 회장님하고 저하고 둘이 반씩 해서 잘 다녀오시라고 한 거고. 그러니까 고맙대.]
경찰은 이 통화 내용과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 등을 근거로 지역 체육계 인사들이 김 지사에게 돈 봉투를 건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경찰은 지난 주말 김 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12시간가량 조사를 벌였는데,
금품 수수 여부와 사업상 특혜 제공 등 대가성 여부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혹이 불거진 이후 침묵을 고수하던 김 지사는 결국 브리핑을 자청하고 직접 해명에 나섰습니다.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라 자세한 답변은 어렵다면서도, 제기된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김영환 / 충청북도지사 : 선거법도 없고. 그동안에 뭐 비리, 부정부패, 스캔들. 뭐 이런 것 한 번 없었던 사람인데…수사 과정이나 필요하면 법정이나 어디 가서든 뚜렷하게 밝힐 것이고….]
김 지사는 경찰이 제기한 스마트 팜 구축 관련 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도비가 단 1원도 투입되지 않았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의혹을 부인하는 김 지사와 혐의를 수사하는 경찰의 입장이 맞서는 가운데, 경찰은 사실 입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YTN 김기수입니다.
영상기자: 원인식
YTN 김기수 (minseok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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