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공동 부검'...끝나면 두 달 만에 시신 송환

다음 주 '공동 부검'...끝나면 두 달 만에 시신 송환

2025.10.17. 오후 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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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캄보디아에서 숨진 한국 대학생의 사망 원인을 밝힐 현지 경찰과의 공동 부검이 다음 주에 진행됩니다.

경찰 수사관들이 주말쯤 출국해 부검을 지켜보고, 구체적인 사망 원인과 추가 범행 여부까지 조사할 예정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근우 기자!

숨진 대학생에 대한 부검이 다음 주 진행된다고요?

[기자]
다음 주 초에 진행하는데, 월요일인 20일쯤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팀이 집도하고, 경찰청 본청과 경북경찰청 등에서 수사관을 보내 입회할 예정인데요.

다만 수사관들은 아직 현지로 출국하지 않았는데, 캄보디아 측과의 협의 결과에 따라 일정이 바뀔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주말쯤 출국하고, 20일 부검을 지켜볼 예정입니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사망 원인은 물론, 장기 적출 여부를 비롯한 추가 범행 가능성까지 폭넓게 확인할 계획입니다.

현지에서 부검이 끝나면 시신은 화장해 국내로 옮겨지고, 결과는 국내 수사기관에 공유될 예정입니다.

숨진 대학생 박 모 씨는 지난 7월, 통장을 비싸게 사준다는 모집책에게 속아 캄보디아로 갔는데요.

8월 초쯤 고문당해 숨진 채 발견됐고, 이후 두 달 넘게 국내로 시신이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박 씨를 캄보디아로 보낸 모집책 홍 모 씨와 배후 조직이 대포통장에서 몰래 돈을 빼는 '통장 누르기'를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범죄수익금을 가로챈 걸 현지 조직원들이 알아채고, 박 씨를 고문해 돈을 받아내려다 살해했다는 겁니다.

모집책 홍 씨는 붙잡혀 다음 달 13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고, 경찰은 홍 씨와 함께 일한 배후 조직을 특정하기 위해 통장에서 빠져나간 수천만 원이 어디로 흘러갔는지 추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경북취재본부에서 YTN 김근우입니다.

VJ: 윤예온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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