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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남대문 쪽방촌에 살던 주민들이 새로 마련된 임대주택에 입주했습니다.
민간이 주도하는 재개발 구역에서 철거 전 먼저 이주를 마친 첫 사례라 의미가 깊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빌트인 세탁기와 냉장고를 갖춘 부엌부터, 깔끔한 화장실에, 에어컨은 물론 공기청정기까지 있습니다.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꾸며진 네 평 남짓한 이 공간은, '해든집'입니다.
해가 드는 집이라는 뜻의 이곳은 지난 2021년 서울 남대문 쪽방촌 재개발이 결정된 뒤 기부채납을 받아 준공한 임대주택입니다.
쪽방에 살던 주민들이 지난달부터 입주를 시작해 모두 142세대가 옮겨왔습니다.
['해든집' 입주민 : 쪽방하고 비교할 바는 아니죠. 약간만 넓었으면 하지만…. 시스템이 너무 잘 돼 있어요.]
기존 재개발 사업에서 주민을 강제로 퇴거시켰던 것과 달리, 살 수 있는 임대주택을 먼저 마련해 이주가 끝나면 건물을 철거하는 방식을 취했습니다.
민간이 주도하는 정비 사업에서 이주한 뒤 철거하는 첫 사례입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 이주부터 깔끔하게 만들어진 집으로 시켜드리고 난 다음에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하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시행되는 사업이니만큼 의미 있는 뜻깊은 날이 될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특히 쪽방은 한두 평에 평균 월세가 28만 원에 달했지만, 해든집은 네 평 기준 보증금 330만 원에 한 달 9만9천 원으로 더 저렴합니다.
보증금도 지원받은 주거이전비에서 해결할 수 있어 부담 없이 입주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이번 이주가 강제 퇴거 없는 약자와의 동행을 보여준 대표 사례라며, 도시 성장 속에서도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영상기자 : 정희인
영상편집 : 한경희
디자인 : 권향화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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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대문 쪽방촌에 살던 주민들이 새로 마련된 임대주택에 입주했습니다.
민간이 주도하는 재개발 구역에서 철거 전 먼저 이주를 마친 첫 사례라 의미가 깊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빌트인 세탁기와 냉장고를 갖춘 부엌부터, 깔끔한 화장실에, 에어컨은 물론 공기청정기까지 있습니다.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꾸며진 네 평 남짓한 이 공간은, '해든집'입니다.
해가 드는 집이라는 뜻의 이곳은 지난 2021년 서울 남대문 쪽방촌 재개발이 결정된 뒤 기부채납을 받아 준공한 임대주택입니다.
쪽방에 살던 주민들이 지난달부터 입주를 시작해 모두 142세대가 옮겨왔습니다.
['해든집' 입주민 : 쪽방하고 비교할 바는 아니죠. 약간만 넓었으면 하지만…. 시스템이 너무 잘 돼 있어요.]
기존 재개발 사업에서 주민을 강제로 퇴거시켰던 것과 달리, 살 수 있는 임대주택을 먼저 마련해 이주가 끝나면 건물을 철거하는 방식을 취했습니다.
민간이 주도하는 정비 사업에서 이주한 뒤 철거하는 첫 사례입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 이주부터 깔끔하게 만들어진 집으로 시켜드리고 난 다음에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하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시행되는 사업이니만큼 의미 있는 뜻깊은 날이 될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특히 쪽방은 한두 평에 평균 월세가 28만 원에 달했지만, 해든집은 네 평 기준 보증금 330만 원에 한 달 9만9천 원으로 더 저렴합니다.
보증금도 지원받은 주거이전비에서 해결할 수 있어 부담 없이 입주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이번 이주가 강제 퇴거 없는 약자와의 동행을 보여준 대표 사례라며, 도시 성장 속에서도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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