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멈춘 시스템 709개로 정정..."혼선 송구"

화재로 멈춘 시스템 709개로 정정..."혼선 송구"

2025.10.09. 오후 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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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운영관리 시스템이 복구되면서 화재로 중단된 시스템 수가 709개로 확인됐습니다.

화재 발생 2주가 다 돼서야 기존 발표에서 누락된 시스템을 발견한 데 대해 정부는 사과했고, 앞으로는 복구율에 속도가 붙을 거로 전망했습니다.

김기수 기자입니다.

[기자]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복구 과정에서 통합운영관리 시스템인 '엔탑스' 데이터가 복구됐습니다.

이를 통해 화재로 중단된 대전 센터에 전체 시스템 목록을 다시 살펴봤더니 709개로 확인됐습니다.

정부가 기존에 발표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됐습니다.

전산실에 발생한 불로 행정 서비스가 멈춰선 지 2주가 다 돼서야 누락된 시스템을 발견한 겁니다.

정부는 그동안 관제 시스템에 등록된 웹사이트와 직원들이 갖고 있던 자료, 기억에 의존하다보니 차이가 있었다고 사과했습니다.

[김민재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 : (엔탑스의) 정상화를 통해서 확인했고 각 부처 협의도 거쳤기 때문에 이 숫자에서 변경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혼선을 빚어드린 부분에 대해서는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정부는 다만, 운영관리시스템 복구를 계기로 더욱 정밀한 복구 관리가 가능해질 거로 내다봤습니다.

여기에 이번 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었던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 198대를 연휴에 도입 완료했다며, 신규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오는 15일부터는 복구율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화재가 발생한 전산실과 같은 층에 있는 제8 전산실의 경우 분진 제거 작업을 마친 상태로, 전기 선로가 복구되는 대로 재가동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와 함께, 대구 센터 이전을 우선 검토했던 5층 전산실 시스템의 경우 신속한 복구를 위해 대전 센터 내 공간을 활용하는 방안이 함께 추진됩니다.

[윤호중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 대전 센터 내의 공간을 활용해서 신속한 복구가 가능할 경우 대전 센터에 복구하는 방식도 취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또, 복구 작업이 길어지면서 현장에 투입된 공무원과 민간 인력의 부담을 줄일 수 있게 심리상담과 인력 지원 등에 나설 계획입니다.

YTN 김기수입니다.

영상편집 : 원인식

YTN 김기수 (energywat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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