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우유·감귤까지"...첫 탄소제로 농산물 생산

"달걀·우유·감귤까지"...첫 탄소제로 농산물 생산

2025.10.07. 오전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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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도가 1차 산업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탄소를 줄이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재생에너지만을 활용해 달걀, 우유에 이어 감귤까지, 국내에서 처음으로 탄소제로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고재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스코틀랜드에서 유명 아이스크림을 생산하는 목장입니다.

이곳에서 쓰는 에너지는 풍력과 태양광, 바이오매스 등입니다.

재생에너지를 사용해 탄소 배출량을 기존 대비 절반 이상 줄였고, 탄소세 등 무역장벽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해외 사례처럼 제주에서도 1차 산업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줄이기 위해 재생에너지 사용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곳은 비닐형 태양광 패널로 시설을 지어 RE100 감귤 재배를 실증하고 있습니다.

비닐하우스 4동에 필요한 모든 전기를 태양광 발전으로 충당하고 있습니다.

올해 말이면 100% 재생에너지만으로 재배한 이른바 RE100 감귤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수확하게 됩니다.

지난 1월 국내 첫 RE100 달걀을 출시한 농업 법인입니다.

처음엔 한전의 '녹색 프리미엄 요금제'를 활용했지만, 지금은 자체 태양광 발전 시설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김봉협 / RE100 달걀 생산 법인 대표: 태양광 시설 농장을 하나 완공을 시키고 내년에도 또 다른 농장 하나 이제 매년 농장을 하나씩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구축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지난달 선보인 RE100 우유도 전 과정에 재생에너지를 적용해 탄소 발생량을 10% 줄였습니다.

제주도는 앞으로 1차 산업 전반에서 RE100 실현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오영훈 /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제주도가 생산해 내는 모든 농산물도 전기가 들어가는 곳은 전부 다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이고요. 충분히 저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1차 산업의 재생에너지 전환은 제주도가 목표하는 '2035 탄소 중립' 달성에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YTN 고재형입니다.


영상기자 : 윤지원


YTN 고재형 (jhk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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