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달리는 자율주행 버스...관건은 '안정성'

부산에서 달리는 자율주행 버스...관건은 '안정성'

2025.10.06. 오전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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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운전자가 조작하지 않아도 스스로 움직이는 자율주행 버스가 부산에서 시범 운행하고 있습니다.

도로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상황을 스스로 판단하고, 학습도 하고 있다는데, 기술 안정성이 검증되면 내년부터는 정식으로 운행할 계획입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기차역에서 출발한 버스가 도로를 달립니다.

교차로에서 잠시 멈추고, 좌회전 신호등이 켜지자 차로에 맞춰 움직입니다.

평범한 버스처럼 보이지만, 운전석에 앉아 있는 기사의 손과 발은 핸들과 페달에서 떨어져 있습니다.

자율주행 버스입니다.

이 버스에는 3단계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돼있습니다.

돌발상황을 제외하면 운전자가 조작하지 않아도 스스로 운행합니다.

도로에 갑자기 튀어나온 자전거, 예고 없이 멈춰선 승용차처럼 다양한 상황을 마주하지만, 버스에 장착된 센서들이 실시간으로 주변을 인식하고, 자동으로 속도를 줄입니다.

[박해성 / 자율주행기술업체 매니저 : 주변 사물 인지하고, 학습하고 있고요. 그것을 기반으로 해서 좀 더 편안한 승차감, 더 안전한 대중교통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승객들은 혹시 사고라도 나지 않을지 걱정스러우면서도 스스로 움직이는 버스가 신기합니다.

[윤소희 / 경기 김포시 : 로봇이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잘 운행할 수 있는지 기대도 되고 설레기도 합니다.]

부산시가 도입한 자율주행 버스는 지난달 중순부터 시 외곽 동부산 관광단지에서 시범운행을 시작했습니다.

2개 노선으로 지역 내 쇼핑몰과 리조트, 사찰처럼 방문객이 많은 곳을 오갑니다.

부산시는 연말까지 시범운행으로 기술 안정성을 검증하고 내년에 정식 운행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또 도심 내 버스전용차로에 자율주행 버스를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교통 상황이 나쁜 부산에서 자율주행 버스가 도심을 안전하게 달릴 수 있을지가 관심입니다.

YTN 차상은입니다.


YTN 차상은 (chas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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