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쿠퍼스타운, 부산 기장...야구 성지 꿈꾼다

한국판 쿠퍼스타운, 부산 기장...야구 성지 꿈꾼다

2025.10.05. 오후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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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뉴욕주에 있는 쿠퍼스타운은 명예의 전당이 자리한 미국 야구의 성지입니다.

이제 한국에도 그 위상을 이어받을 '한국판 쿠퍼스타운'이 조성됩니다.

한국 야구 명예의 전당과 최첨단 체험시설을 갖춘 부산 기장 야구테마파크입니다.

김종호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화면 속 투구 모습에 따라 실제 공이 타석을 향하고 때를 놓친 타자 방망이가 허공을 가릅니다.

투구와 주루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설과 각종 디지털미디어로 야구를 즐기는 공간까지 마련됐습니다.

부산 기장군이 아시아 최대 규모로 조성한 '야구 전용 체험관'으로 내년 상반기에 문을 엽니다.

[박국묵 / 부산 기장군 전략사업팀장 : 저희가 야구문화를 선도하고 야구 활성화에 이바지하고자 국내 다른 스포츠와 차별화되는 이색적인 체험시설을 많이 기획하고 노력하고자 여기를 만들었습니다.]

체험관 바로 옆에는 기후나 날씨와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는 실내야구연습장도 함께 공사를 마쳤습니다.

체력단련장과 물리치료실, 체력측정실과 전략분석실 등도 갖춰 체계적인 훈련과 경기 준비를 돕습니다.

건물 옆으로는 18세 이하 세계청소년야구대회 등 각종 대회와 사회인 경기에 활용 중인 야구장 6면이 자리했습니다.

얼마 전에는 우리 야구 120년 역사를 기념하는 '한국 야구 명예의 전당'까지 첫 삽을 뜬 이곳은 부산 기장야구테마파크입니다.

오는 2028년에 유스호스텔까지 문을 열면 기장군 야구테마파크는 연간 25만 명 이상이 찾는 야구 중심지로 우뚝 설 전망입니다.

올해 프로야구 관중 수가 사상 처음으로 천2백만 명을 돌파하는 등 야구 인기는 매년 더 뜨거워집니다.

열기를 고스란히 이어받아 야구테마파크를 시즌과 비시즌을 가리지 않는 야구 팬의 집합소로 만들겠다는 게 기장군 포부입니다.

[정종복 / 부산 기장군수 :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 최고 수준의 야구 복합 문화공간입니다. 이곳에서는 야구경기와 전지훈련 외에도 관람, 체험, 역사 등 야구의 모든 것을….]

미국에서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찾고 싶어하는 곳이 '명예의 전당'이 있는 뉴욕주 쿠퍼스타운입니다.

기장군이 야구 하면 떠오르는 성지, 한국판 '쿠퍼스타운'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종호입니다.




YTN 김종호 (h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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