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르는 개인 정보 유출, 이번에는 도시가스와 소방청

잇따르는 개인 정보 유출, 이번에는 도시가스와 소방청

2025.10.04. 오후 9:5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이번에는 충남지역 20여만 세대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업체에서 고객 정보가 털렸습니다.

소방청 채용 사이트에서도 수험생 5만여 명 개인정보가 유출돼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평소와 달리 사과로 시작하는 안내문이 나오는 곳은 충남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미래엔서해에너지 홈페이지입니다.

안내문에서 업체는 지난달 23일 랜섬웨어 보안 침해 시도를 확인해 수사기관과 조사하는 과정에서 지난 2일 고객 개인정보 유출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전체 고객 21만 세대 가운데 몇 세대가 피해를 봤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름과 생년월일, 연락처와 이메일, 계좌와 카드번호, 주민등록번호 등 털린 개인정보는 광범위합니다.

[개인정보 유출 고객 : (요즘) 해킹 피해가 잦은데 지역 도시가스 업체에서도 이러니까 불안한 게 아무래도 크죠.]

현재까지 유출된 개인 정보가 실제 사용된 정황은 없지만, 추가 피해 가능성이 있다며 발신인이 의심스러운 문자나 이메일을 받으면 절대 확인하지 말라는 게 업체 당부입니다.

또, 도시가스를 사칭한 연락을 주의하고 계좌나 카드 비밀번호를 수시로 변경하라고 안내했습니다.

소방청 채용 사이트인 '119고시'에서도 개인정보가 유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역시 지난 2일 수험생 5만여 명 아이디와 이름, 생년월일과 휴대전화 번호, 이메일 등이 유출된 걸 확인했다는 게 소방청 설명입니다.

유출 대상은 지난해 10월 3일까지 '119고시'에 가입한 회원입니다.

개인 정보 유출 원인을 해킹으로 추정한 소방청은 해당 사이트를 폐쇄했고 앞으로 인사혁신처 통합채용시스템으로 채용 관련 업무를 진행하겠다고 알렸습니다.

YTN 김종호입니다.



YTN 김종호 (hokim@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