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손잡고 선물 보따리 가득...정겨운 섬 귀성

가족 손잡고 선물 보따리 가득...정겨운 섬 귀성

2025.10.04. 오후 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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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 연휴를 맞아 고향이 있는 섬으로 향하는 분들도 적지 않을 텐데요.

배를 타려는 손님으로 여객선 터미널은 모처럼 활기가 넘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현호 기자!

[기자]
네, 전남 목포 여객선 터미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본격적인 섬 귀성이 시작됐는데, 현장 분위기 어떤지 전해주시죠.

[기자]
오전부터 섬에 들어가려는 귀성객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제 뒤에 보이는 것처럼 수백 명을 태울 수 있는 여객선이 출항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출항시간만 되면 승객으로 붐비다가, 배가 떠나면 한산해지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곳 터미널에서는 주로 전남 신안지역에 있는 섬을 오가는 여객선이 다니는데요.

명절을 맞아 가족끼리 온 승객이 눈에 많이 띄는데요.

대부분 짐과 선물 꾸러미를 양손에 가득 들고 배에 오르는 모습이 정겨워 보였습니다.

배에 타면 가까운 섬은 30분이면 가지만, 멀리 떨어진 섬은 서너 시간 걸리기도 합니다.

섬 귀성을 하는 분들을 보면, 그야말로 '산 넘고, 물 넘어'인데요.

이미 여기까지 운전하며 달려오느라 피곤할 법도 한데 오랜만에 고향 갈 생각에 표정만은 밝습니다.

배표와 신분증을 확인하고 배에 올라타고 나면, 객실 바닥에 가족끼리 둘러앉는데요.

옹기종기 앉아서 간식도 먹고, 눈을 붙이며 여기까지 오느라 생긴 피로를 달래는 모습입니다.

때로는 섬에서 나와서 자식들이 있는 곳으로 향하는 이른바 '역귀성'하는 분들도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여객선 터미널은 추석 당일인 오는 6일에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입니다.

어느 때보다 연휴 기간이 길어서 전남 여객선 이용객이 26만 명이 될 것으로 예상하는데요.

이는 지난해 추석 이용객과 비교해 무려 38%가 늘어난 수치입니다.

이 때문에 전남 전체 51개 항로 78척 여객선 운항 횟수가 평소보다 2백여 회 늘어났고요.

여객선 6척도 추가 투입돼서 이번 연휴 기간 모두 5천5백여 회 운항이 이뤄집니다.


VJ 이건희


YTN 나현호 (nhh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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