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망 먹통' 8일째..."추석 국민 안전 최우선"

'전산망 먹통' 8일째..."추석 국민 안전 최우선"

2025.10.03. 오전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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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실 화재로 행정 전산망이 멈춘 지 벌써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정부는 복구 작업에 열쇠를 쥔 전산실 5층 복구와 대구센터 이전 작업에 전문인력을 총동원할 계획입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는 국민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긴급 상황 대응에 차질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양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복구 작업에 좀처럼 속도가 붙지 않은 건 화재가 난 5층에 정상화를 위한 핵심 시설들이 몰려있기 때문입니다.

대전 본원은 2층부터 5층까지 모두 9개의 전산실로 구성돼 있는데, 불이 난 5층에만 전체 시스템의 51%, 330개가 위치해 있습니다.

게다가, 이번 화재에 비교적 영향이 덜한 2~4층 전산실 역시 서버나 스토리지 등 복구를 위한 핵심 장비가 5층에 몰려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5층 복구 작업이 우선 이뤄져야, 나머지 복구에도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5층 전산실 분진 제거에 전문 청소업체를 최대로 투입해 원래 예상 기간의 절반인 오는 5일까지 작업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김민재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 : (화재 영향이 적은) 1~6 전산실 시스템의 경우에도 화재가 발생한 5층 7~8 전산실 시스템과 연계되어 운영된 것이 많았습니다. 따라서 시스템의 빠른 복구를 위해서 5층 전산실 복구에 속도를 (올리고)….]

행정 전산망이 불안정한 가운데 이번 추석 연휴 동안 국민 안전을 어떻게 책임질지도 관건입니다.

정부는 아직 복구되지 않은 재난안전시스템을 우선 복구 대상에 넣는 동시에, 신속한 상황 대응을 위해 지자체와 경찰, 소방이 24시간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또, 비상 상황 발생 시 국민행동요령이나 대피 장소 안내는 민간 플랫폼인 네이버나 다음, 티맵 등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김민재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 : 긴급한 상황 발생시는 재난안전통신망, PS-LTE라고 별도 국가통신망이 있습니다. 그것을 활용해서 상황을 전파할 예정이고요. 또 국민들께서 알아야 할 재난 정보는 재난 문자를 활용해서….]

복구 작업의 핵심인 대구 센터 이전 설치에 대해선 인력과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오는 28일까지는 가동을 시작하겠다고 구체적인 목표를 내놨습니다.

YTN 양일혁입니다.


영상기자 : 정철우 고민철
영상편집 : 박정란
디자인 : 정은옥


YTN 양일혁 (hyu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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