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100여 개 복구...대구 이전 준비 속도

시스템 100여 개 복구...대구 이전 준비 속도

2025.10.01. 오후 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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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정보시스템 647개 가운데 100여 개 복구
장애 발생 엿새째에도 복구율 10%대 그쳐
국정자원에 ’현장상황실’ 설치…모든 자원 동원
모두 타버린 시스템 복구 위한 이전 작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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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행정전산망 장애가 발생한 지 엿새째, 복구된 시스템이 100개를 넘어섰습니다.

모두 타버린 시스템 96개는 대구 센터에 이전해 정상화 작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인데, 그중 일부는 아예 복구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화재로 멈춰 섰던 행정정보시스템 647개 가운데 100여 개가 복구됐습니다.

이용자가 많은 주민등록 등 1등급 시스템 21개를 포함한 규모입니다.

장애 발생 엿새째에도 복구율은 10%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속도를 내기 위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 '현장상황실'을 설치하고 모든 자원을 동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불이 시작된 7-1 전산실에서 모두 타버린 시스템 96개를 정상화하기 위한 이전 작업도 본격화했습니다.

[김민재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 : 7-1 전산실의 96개 시스템은 대구센터 이전을 위한 민관협력형 클라우드 업체(NHN)가 선정되어 장비 입고를 개시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공무원들이 업무용 자료를 저장해온 G드라이브는 복구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용량, 저성능 저장소로 외부 백업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중앙부처 공무원 12만 5천여 명의 업무용 개인자료가 모두 사라지게 됐습니다.

특히 인사혁신처는 과거 사무실 무단 침입 사건을 겪으면서 관련 정보를 G드라이브에만 보관해와 피해가 큰 상황입니다.

[임정규/ 행정안전부 공공서비스 국장 : 먼저 G드라이브는 지금 백업이 없어서 복구가 불가능한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인사혁신처를 제외한) 나머지 대다수 부처는 PC와 G드라이브를 같이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대다수 정보를 PC에 보관하고 이러고 있기 때문에 복구하는 데는 지장이 없고요.]

다만 이 같은 개인자료 외에 공식적인 결재와 보고까지 이뤄진 공문서는 공무원 업무시스템인 '온나라'에도 저장돼 복구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정부는 이렇게 모든 시스템을 정상화하는데 한 달을 목표로 잡고 있습니다.

그전에는 대체 수단을 최대한 확보한다는 방침인데, 아직 복구되지 않은 시스템 500여 개 가운데 대안이 마련된 건 절반 정도에 불과합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영상기자 : 정철우
영상편집 : 마영후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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