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자원 작업 책임자 등 4명 입건...경찰 수사 속도

국정자원 작업 책임자 등 4명 입건...경찰 수사 속도

2025.10.01. 오전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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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가 전산망 마비 사태를 불러온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의 원인 규명을 위한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화재 현장에서 나흘째 합동감식을 진행했고, 국정자원 작업 책임자 등 4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상곤 기자!

[기자]
네, 대전충남세종취재본부입니다.

[앵커]
경찰이 이번 화재와 관련해 국정자원 작업 책임자 등을 입건했다고요.

[기자]
네, 대전경찰청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작업 책임자 등 4명을 업무상 실화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작업자와 감리도 포함됐습니다.

경찰은 지금까지 당시 현장에 있던 작업자 등 12명을 상대로 배터리 전원 차단 시점과 규정 준수 여부 등을 조사했는데요.

아직 화재 원인 파악은 안됐지만, 지금까지 조사된 내용을 토대로 사고 원인과 연관이 있다고 본 사람들을 피의자로 입건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수사 상황에 따라 입건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불이 난 5층 전산실에 있던 배터리들은 화재 다음 날 모두 밖으로 꺼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발화 추정 배터리 6개를 확보했는데요.

이후 수조에 담가 남은 전류를 빼내는 안정화 작업을 진행했고, 이틀에 걸쳐 대전과학수사연구소로 옮겨졌습니다.

하지만 남은 물기 제거 등 추가 안정화 작업이 필요해 당장 감정에 들어가는 건 아니라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배터리 정밀 감정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본원으로 옮겨진 뒤 시작될 예정이어서 정확한 화재 원인 규명에는 시일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어제까지 국과수와 함께 나흘째 합동감식을 벌였습니다.

어제는 불이 난 전산실을 입체적으로 확인하기 위한 '3D 촬영'과 발화 부위에 대한 정밀 감식이 진행됐는데요.

오늘부터는 지금까지 확보한 증거물을 분석하고 감정하면서 필요에 따라 수시로 현장 감식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내부 CCTV를 통해 화재 당시 상황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발화 지점을 직접 비추고 있는 건 아니어서 불이 어떻게 시작됐는지는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대전충남세종취재본부에서 YTN 이상곤입니다.

영상편집 : 장영한

YTN 이상곤 (sklee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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