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망 마비' 닷새째...85개 정상화, 복구율 13.1%

'전산망 마비' 닷새째...85개 정상화, 복구율 13.1%

2025.09.30. 오전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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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행정 전산망이 멈춘 초유의 사태가 닷새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부24 등 일부 서비스가 재개됐지만, 아직 복구율은 10%를 조금 넘은 수준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양일혁 기자!

복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오전 8시 기준 복구된 온라인 행정 서비스는 85개입니다.

중단된 시스템이 모두 647개니까 복구율은 13.1%, 10분의 1을 조금 넘어선 수준입니다.

어젯밤 10시 기준 81개가 복구됐으니까, 밤사이 4개 서비스가 추가로 정상화된 겁니다.

아직 복구가 필요한 행정 서비스는 562개에 이릅니다.

정부가 복구에 안간힘을 쏟고는 있지만, 사태의 중요성을 생각하면 복구가 더딘 상황입니다.

정부는 시스템 중요도에 따라 1에서 4등급까지 행정 서비스 등급을 매기고 있는데,

가장 중요한 1등급은 전체 36개 가운데 58.3%인 21개가 복구됐고, 2등급 서비스는 91개 가운데 14개가 복구돼 15.3%의 복구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앵커]
정상화되려면 한 달은 걸릴 거로 예상돼 국민 불편이 불가피한데요.

복구 작업에 속도를 높이는 방안이 추가로 나온 게 있나요?

[기자]
조금 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6차 회의를 앞두고 윤호중 중대본부장 모두발언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복구 속도를 높이는 거라며 속도감 있게 복구를 앞당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지만, 구체적인 방법을 언급하진 않았습니다.

다만, 이번 화재로 서비스가 중단된 647개 시스템 목록을 오늘 안에 국민께 공개하고, 각 시스템의 복구 상황을 투명하게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전면 공개가 늦어진 이유도 함께 밝혔는데요,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윤호중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 전산시스템이 이번 화재 사고로 함께 소실이 됐습니다. (국정자원관리원) 직원들이 가지고 있는 자료, 기억 이런 것을 전부 동원해서 리스트를 복원하고….]

이와 함께, 오늘 회의에서는 시스템 장애를 틈타 발생할 수 있는 전화금융사기와 스미싱 범죄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정부기관이라 속인 금융범죄에 피해가 없도록 대응요령을 국민에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경찰청과 금융당국 등 관계기관이 협력해 피해 예방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행정안전부에서 YTN 양일혁 입니다.



YTN 양일혁 (hyu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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