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전산망 마비' 나흘째 81개 복구...복구율 12.5%

'국가전산망 마비' 나흘째 81개 복구...복구율 12.5%

2025.09.29. 오후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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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한 행정전산망 마비 사태가 나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복구에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복구율은 12.5%에 그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우종훈 기자, 복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피해에 비해 복구는 더딘 상황입니다.

행정안전부는 오늘(29일) 밤 10시를 기준으로 전체 647개 온라인 서비스 가운데 81개가 복구됐다고 밝혔습니다.

복구율은 12.5%로, 10분의 1을 겨우 넘어선 수준입니다.

정부가 복구에 안간힘을 쏟고는 있지만, 복구가 빠르게 이뤄지진 못하는 겁니다.

정부는 시스템 중요도에 따라 1에서 4등급까지 행정 서비스 등급을 매기고 있는데요, 가장 중요한 1등급은 전체 36개 중 55.6%인 20개가 복구됐고, 2등급 서비스는 91개 가운데 13개가 복구돼 14.3%의 복구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행안부는 국민 안전과 재산에 영향을 미치는 시스템을 최우선으로 재가동하며, 등급에 따라 우선순위를 두고 복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어떤 서비스들이 이용 가능해진 건가요.

[기자]
주민등록등본 발급 등 일상적으로 자주 활용하는 정부24 서비스가 오늘 오전 8시 반쯤 다시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수요가 급증할 거로 예상됐던 우체국의 우편과 금융서비스도 복구됐습니다.

재난이 발생했을 때 이를 방송해달라고 요청하는 재난방송 온라인시스템도 마비된 지 약 50시간 만에 다시 이뤄지고 있고요,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도 복구됐는데, 신규 발급이나 재발급은 제한된 상황입니다.

행안부는 이번 화재로 모두 불에 타버린 96개 시스템은 바로 재가동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대구센터의 민관협력형 클라우드로 이전을 결정했습니다.

또, 아직 복구가 안 된 시스템들에 대해선 재가동될 때마다 포털 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을 통해 공지하고, 보도자료를 배포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우종훈 (hun9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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