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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뿐 아니라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는 전기자전거나 스쿠터 등 여러 곳에서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4년간 배터리 화재가 2천4백 건 넘게 발생했습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서울 마포구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20대 아들과 60대 어머니가 숨졌습니다.
리튬이온 배터리가 원인으로 추정됐습니다.
[이승재 / 서울 마포소방서 재난안전조사팀장 (지난달) : 추정은 돼요. 전동 스쿠터에 들어가는 배터리 팩이라고 추정은 됩니다. 2차 전지인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역시 배터리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22년 10월 이른바 '카카오 먹통' 사태를 빚은 경기도 성남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도 마찬가지입니다.
실제로 소방청 자료를 보면 2021년부터 지난 6월까지 발생한 배터리 화재는 2천4백여 건(2,439건)에 달합니다.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7명, 부상자는 125명이었고, 재산 피해는 천3백억 원(1,343억 6,591만 원)이 넘습니다.
원인별로 보면 전기적 요인이 천3백여 건으로 절반이 넘었습니다.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는 주로 '열폭주' 현상 때문에 발생합니다.
배터리 내부 온도가 짧은 시간에 최대 1,000도까지 치솟는 현상을 뜻합니다.
한번 불이 나면 끄기 어려운 특징도 있습니다.
[한원식 / 서울여대 화학과 교수 : (분리막에) 미세하게 균열이 생기면서 양극과 음극이 만나게 되면 저항이 없어지기 때문에 굉장히 빠르게 높은 전류가 흐르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서 고열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고요.]
충전과 방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과열이나 외부 충격, 부품 노후 등으로 화재 위험은 더 커집니다.
전문가들은 배터리 안전을 강화하고 원인 규명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YTN 최기성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란
디자인 : 전휘린
YTN 최기성 (choiks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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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뿐 아니라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는 전기자전거나 스쿠터 등 여러 곳에서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4년간 배터리 화재가 2천4백 건 넘게 발생했습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서울 마포구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20대 아들과 60대 어머니가 숨졌습니다.
리튬이온 배터리가 원인으로 추정됐습니다.
[이승재 / 서울 마포소방서 재난안전조사팀장 (지난달) : 추정은 돼요. 전동 스쿠터에 들어가는 배터리 팩이라고 추정은 됩니다. 2차 전지인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역시 배터리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22년 10월 이른바 '카카오 먹통' 사태를 빚은 경기도 성남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도 마찬가지입니다.
실제로 소방청 자료를 보면 2021년부터 지난 6월까지 발생한 배터리 화재는 2천4백여 건(2,439건)에 달합니다.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7명, 부상자는 125명이었고, 재산 피해는 천3백억 원(1,343억 6,591만 원)이 넘습니다.
원인별로 보면 전기적 요인이 천3백여 건으로 절반이 넘었습니다.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는 주로 '열폭주' 현상 때문에 발생합니다.
배터리 내부 온도가 짧은 시간에 최대 1,000도까지 치솟는 현상을 뜻합니다.
한번 불이 나면 끄기 어려운 특징도 있습니다.
[한원식 / 서울여대 화학과 교수 : (분리막에) 미세하게 균열이 생기면서 양극과 음극이 만나게 되면 저항이 없어지기 때문에 굉장히 빠르게 높은 전류가 흐르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서 고열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고요.]
충전과 방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과열이나 외부 충격, 부품 노후 등으로 화재 위험은 더 커집니다.
전문가들은 배터리 안전을 강화하고 원인 규명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YTN 최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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