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의 진화, 치유를 더하다...첫 치유농업센터 개관

농업의 진화, 치유를 더하다...첫 치유농업센터 개관

2025.09.28. 오전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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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업이 단순 생산 기능을 넘어 우리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새로운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바로 '치유농업'인데요.

전라남도에 전국에서 처음으로 흙과 자연의 힘으로 건강을 되찾는 '치유농업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자연 그대로를 살려 만든 숲 속 정원을 참가자들이 한가로이 산책합니다.

서늘해진 가을 햇살에 피어난 형형색색의 꽃도 보고 열매를 직접 따며 여유를 즐깁니다.

[양영자 / 치유농업 운영자 : 잼을 만들면 펩틴을 안 넣어도 자동으로 잼이 돼요. 새콤달콤해요. 따 드세요.]

상추가 자라는 텃밭을 다듬고 직접 과자를 만드는 사이 일상에서 받은 스트레스는 저만치 물러갑니다.

농업과 농촌활동을 통해 심신 건강을 도모하는 '치유농업'입니다.

[김남순 / 치유농업 운영자 : 한 바퀴를 돌고 나니까 정말 기분이 좋아졌다고 이야기를 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거든요. 그리고 표정들이 달라지는 것 같아요.]

드넓은 나주평야가 펼쳐진 곳에 '치유농업센터'가 들어섰습니다.

작물을 심거나 따는 농사 체험을 하고, 장미 정원과 온갖 열매가 맺힌 온실을 걸으며 쉽니다.

[김형준 / 한국 치유농업사협회장 : 농업이 가진 가치를 단순히 생산 위주에서가 아니라 농업의 다양한 활용을 통해 우리 국민의 건강, 행복, 또 건강 회복 유지, 증진을 위한 것으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상당히 획기적인 것이고요.]

뇌파를 측정해 스트레스 정도를 확인하고, 신체 균형 상태를 알아보는 장비도 마련됐습니다.

전남지역 50곳이 넘는 치유농가와 연계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곳으로도 활용됩니다.

[김행란 / 전남농업기술원장 : 치유농업 관련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요. 그다음에 현재 운영되고 있는 치유농장에 농장주들이 와서 앞으로 어떻게 자기 사업을 펼칠 수 있을지, 이런 것들을 교육을 받는 그런 기관으로도 활용되고요.]

전남 치유농업센터는 노인과 장애인, 청소년 등 대상별로 맞춤형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만들어 선보일 계획입니다.

YTN 나현호입니다.


YTN 나현호 (nhh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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