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길만 걷자!" 인제 가을꽃 축제 '활짝'...올해도 무료

"꽃길만 걷자!" 인제 가을꽃 축제 '활짝'...올해도 무료

2025.09.27. 오후 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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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꽃길만 걷자'라는 말이 있죠.

강원도 인제 가을꽃 축제장에 오시면 가능한 일인데요.

천만 송이 국화와 다양한 야생화가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습니다.

홍성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강원도 인제, 내설악 끝자락이 화사하게 물들었습니다.

가장 먼저 꽃망울을 활짝 터뜨린 건 빨간 국화.

이에 뒤질세라 노란 국화도 동그란 꽃봉오리를 서둘러 틔웠습니다.

온통 꽃 천지, 눈길 닿는 곳마다 사진 명소가 됩니다.

[이경숙 / 인천시 미추홀구: 꽃보다 우리가 예쁜지는 모르겠어요. 강원도 인제에서 이렇게 즐거움을 주시니까 너무 행복합니다.]

바람에 일렁이는 보랏빛 마편초 꽃밭도 인기 최고.

나들이객들은 추억 만들기에 여념이 없고, 향긋한 꽃내음에 이끌린 벌과 나비까지 분주합니다.

올해로 7회째, 해를 거듭할수록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성해진 인제 가을꽃 축제는 올해도 누구에게나 무료입니다.

[이성엽·임주원 강원도 속초시 조양동: 12월에 저희 아내가 출산 예정인데, 아내한테도 좋고 아기한테도 좋을 거 같아서 놀러 왔습니다. (꽃이 예쁘세요? 아내가 예쁘세요?) 당연히 아내가 예쁘죠. 하늘만큼 땅만큼.]

전북 고창 선운사에는 빨간 카펫이 깔렸습니다.

꽃과 잎이 서로 만날 수 없어 상사화라고도 불리는 꽃무릇.

꽃말은 이룰 수 없는 사랑, 열정과 그리움의 꽃으로 불립니다.

산책로를 따라 펼쳐진 온통 붉은 물결에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전 숙 연/경북 영천시: 너무너무 아름답고 눈이 부실 정도로 붉게 타오르고 있는 모습에 반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의 마음까지, 우정까지 불타오르고 있는 느낌입니다.]

꽃길만 걸으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 보낸 시민들.

화사한 가을꽃에 한번, 향긋한 꽃내음에 또 한 번 가을 정취를 만끽했습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영상기자 : 홍도영 여승구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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