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에 따뜻한 식사까지"...공공기관, 찾아가는 서비스

[앵커]
한가위를 앞두고 광주와 전남지역 공공기관들이 함께 소외 지역 봉사활동에 나섰습니다.

의료 서비스와 빨래 봉사는 물론 식사에 수질 검사까지,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 진도 노인복지관을 찾은 의료진들이 어르신들을 진료합니다.

혈압과 혈당을 측정하고 결과를 설명해줍니다.

병원에 한 번씩 검진 가시면 이거 보고 이 정도 나왔다고 말씀해주세요.

복지관 식당은 빈자리를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가득 찼습니다.

정성껏 차린 푸짐한 음식을 먹으며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임익만 / 전남 진도 주민 : 노인들한테 진료받을 수 없는 그런 부분까지 진료해주니까 좋고 또 이렇게 좋은 음식을 제공해주니까 좋습니다.]

한국 수자원공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지역 공공기관 5곳이 힘을 모아 주민 봉사활동에 나섰습니다.

좀 더 외진 마을에서는 직원들이 집집 마다 돌며 안심하고 물을 사용하도록 수질검사를 합니다.

[김병윤 / 전남 진도 고군면 주민 : 물을 사용하는데 먹거나 쓰는데 진짜 안심하고 쓸 수 있어서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치과와 이비인후과, 재활의학과까지 갖춘 의료 버스에 약국까지 등장했습니다.

세탁기 10대는 이불과 같은 부피가 큰 빨랫감을 돌리느라 쉴 새가 없습니다.

한가위를 앞두고 일부러 고령층이 많고 의료여건이 열악한 곳을 봉사활동 장소로 정했습니다.

[주인호 / K-water 영·섬 유역본부장 : 고령 인구 증가에 따라 사회돌봄망과 의료 서비스도 그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데, 공공기관으로서 가지고 있는 역량과 자원을 모아 지역 어르신들에 대한 나눔과 돌봄을 실천하고자….]

한국수자원공사는 앞으로도 여러 공공기관의 기능을 활용해 주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회공헌활동을 발굴해나갈 계획입니다.

YTN 나현호입니다.



YTN 나현호 (nhh7@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