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70개 정부 서비스 중단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70개 정부 서비스 중단

2025.09.27. 오전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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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 유성구에 있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불로 현재 정부의 온라인 서비스 70개가 중단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다현 기자! 소방당국이 조금 전 브리핑을 진행했죠.

[기자]
네, 대전 유성소방서는 어제저녁 8시 20분쯤 대전 유성구에 있는 행정안전부 산하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실에서 불이 났다며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불은 건물 5층 전산실에 있던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발생한 거로 파악됐는데요.

당국은 배터리 화재인 데다 국가 시설이기 때문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불이 난 장소에는 리튬이온 배터리 팩이 190여 개가 있었는데, 상당 부분이 불에 탄 거로 파악됐습니다.

소방당국이 화재 진압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건물 안에 있던 40대 작업자 한 명이 팔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정부 전산 자원을 통합 관리하는 일종의 '클라우드' 역할을 하는데요.

이번 화재 영향으로 정부 온라인 시스템 70개가 서비스 제공이 중단됐습니다.

행안부는 모바일 신분증과 국민신문고 등 1등급 12개, 2등급 58개, 이렇게 모두 70개 시스템이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24 사이트도 먹통인데, 행안부는 애초 오늘 저녁부터 내일까지 사이트 정기 점검이 예정되어 있었다며 화재로 인한 영향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 이메일 시스템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탓에, 취재진에 제공되는 보도자료가 이메일이 아닌, SNS로만 전달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각종 온라인 정부 서비스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YTN에도 시민들 제보가 여러 건 들어오고 있습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화재를 신속히 진압하고 인명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되, 정부 서비스 장애 복구를 위해 가용 자원을 최대한 동원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도 상황을 보고받고, 신속한 진압과 복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긴급 지시를 내렸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정부 서비스 장애에 대응하기 위해 윤호중 장관 주재로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진행했고 위기경보를 경계 단계로 발령했는데요.

또, 위기상황대응본부를 가동하고, 대국민 안내 메시지를 통해 상황을 전달한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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