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전과 갯벌 생태계 보고...소래습지 국가도시공원 추진

염전과 갯벌 생태계 보고...소래습지 국가도시공원 추진

2025.09.23. 오전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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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에서 천일염 생산이 처음 시작된 곳인 데다 갯벌 생태계가 잘 보존된 곳이 소래습지입니다.

인천시가 소래습지 일대를 국내 첫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받기 위해 나섰습니다.

강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천 소래포구 인근의 소래습지생태공원.

8천 년 동안 형성된 뱀 모양의 갯골이 있고 붉은 염생식물 사이로 농게들이 터전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저어새와 검은머리물떼새 등 멸종위기 희귀 새들도 풍부한 먹이가 있는 이곳의 단골손님들입니다.

[한호수 / 소래습지생태공원 해설사 : 빨갛게 물든 모습을 보실 수가 있어요. 갯벌 염생 식물이라고 하는데, 이 친구들의 역할은 갯벌에서의 정화 활동도 많이 해주고 갯벌 생물들이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서로 어울려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우리나라 천일염 생산이 시작된 염전에는 가장 오래된 소금 창고도 보전하고 있습니다.

1930년대에는 최대 생산지였고 지금도 매년 5톤 안팎을 만들 정도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이처럼 염전문화가 잘 보존된 데다 도심 속 생태계 보고인 소래습지 일대를 1호 국가도시공원으로 만드는 작업에 나섰습니다.

지난달 관련법이 개정되면서 지정 요건이 3백만에서 백만 제곱미터로 완화된 계기를 활용하겠다는 겁니다.

생태공원 육지 부분과 장도포대지공원, 해오름공원 등을 묶으면 103만 제곱미터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유정복 / 인천광역시장 : 소금이 갖는 의미, 또 여기에 보존되고 있는 염생식물이나 또 저어새 등 이런 자연 생태계를 보전하고 또 가치를 우리 국민이 이해해서, 보다 더 차원 높은 역사문화의 장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되면 국비 지원은 물론, 체계적 관리와 보존가 가능해집니다.

관련법 시행이 1년 뒤인 내년 하반기인 만큼 인천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법적 절차와 협의를 거쳐 하반기에 지정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YTN 강태욱입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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