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단비가 오긴 했지만, 강릉의 가뭄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암댐 물을 24년 만에 비상 방류하는데요,
수질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임형준 기자!
도암댐 방류가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고, 가뭄 해소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요.
[기자]
네 오늘 낮 1시부터 도암댐 도수관로에 저장된 물이 남대천으로 방류됩니다.
발전 방류가 중단된 지 무려 24년 만인데요.
15.6km 도수관로에 차 있는 15만t 가운데 하루 1만t씩 나눠 방류합니다.
강릉시 하루 물 사용량의 14% 수준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물이 빠져나가면 다시 댐에서 채워지는 구조여서 안정적 공급이 가능합니다.
최근 잇단 단비로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36%까지 오르긴 했지만, 평년의 절반 수준이어서 추가 수원 확보가 절실했습니다.
1991년 건설된 도암댐은 대관령 물을 모아 전기를 생산한 뒤 강릉 남대천으로 흘려보내는 구조였습니다.
하지만 가축 분뇨와 농약, 토사가 유입되면서 수질이 4급수로 나빠졌고, 시민 반발 속에 2001년 발전 방류가 중단됐습니다.
이번 도암댐 물 공급 재개는 최악의 가뭄 상황에서 생활용수를 확보하기 위한 비상 조치로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과거 수질 문제가 컸던 만큼 시민들 불안도 남아 있을 텐데요.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건가요.
[기자]
도수관로 물을 수질 검사한 결과 중금속을 비롯한 30여 개 항목은 모두 안전 기준에 적합하다는 게 강릉시 설명입니다.
다만 총인은 3등급, 용존산소는 4등급 이하로 나왔습니다.
이에 환경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은 정수 처리와 방류 과정에서 충분히 개선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방류된 물은 곧바로 쓰이지 않고, 저류조에서 10시간 넘게 머물며 매일 기본 항목 검사, 주 2차례 이상 정밀 검사가 이뤄집니다.
강릉시는 환경부 등과 함께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해 수질 정보를 시민들에게 실시간으로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민 반응은 엇갈립니다.
가뭄 극복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과거 오염 피해 기억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여전합니다.
강릉시는 혹시라도 수질에 이상이 발견되면 즉시 방류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임형준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단비가 오긴 했지만, 강릉의 가뭄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암댐 물을 24년 만에 비상 방류하는데요,
수질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임형준 기자!
도암댐 방류가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고, 가뭄 해소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요.
[기자]
네 오늘 낮 1시부터 도암댐 도수관로에 저장된 물이 남대천으로 방류됩니다.
발전 방류가 중단된 지 무려 24년 만인데요.
15.6km 도수관로에 차 있는 15만t 가운데 하루 1만t씩 나눠 방류합니다.
강릉시 하루 물 사용량의 14% 수준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물이 빠져나가면 다시 댐에서 채워지는 구조여서 안정적 공급이 가능합니다.
최근 잇단 단비로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36%까지 오르긴 했지만, 평년의 절반 수준이어서 추가 수원 확보가 절실했습니다.
1991년 건설된 도암댐은 대관령 물을 모아 전기를 생산한 뒤 강릉 남대천으로 흘려보내는 구조였습니다.
하지만 가축 분뇨와 농약, 토사가 유입되면서 수질이 4급수로 나빠졌고, 시민 반발 속에 2001년 발전 방류가 중단됐습니다.
이번 도암댐 물 공급 재개는 최악의 가뭄 상황에서 생활용수를 확보하기 위한 비상 조치로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과거 수질 문제가 컸던 만큼 시민들 불안도 남아 있을 텐데요.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건가요.
[기자]
도수관로 물을 수질 검사한 결과 중금속을 비롯한 30여 개 항목은 모두 안전 기준에 적합하다는 게 강릉시 설명입니다.
다만 총인은 3등급, 용존산소는 4등급 이하로 나왔습니다.
이에 환경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은 정수 처리와 방류 과정에서 충분히 개선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방류된 물은 곧바로 쓰이지 않고, 저류조에서 10시간 넘게 머물며 매일 기본 항목 검사, 주 2차례 이상 정밀 검사가 이뤄집니다.
강릉시는 환경부 등과 함께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해 수질 정보를 시민들에게 실시간으로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민 반응은 엇갈립니다.
가뭄 극복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과거 오염 피해 기억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여전합니다.
강릉시는 혹시라도 수질에 이상이 발견되면 즉시 방류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임형준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