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 한 달여..."테러 완벽 차단"

[앵커]
아시아·태평양 지역 정상들이 참가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APEC 정상회의 기간 테러 상황에 대비한 관계 기관 합동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임형준 기자가 훈련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경찰 특공대원들이 APEC 정상회의 사절단 버스 창문을 깹니다.

곧이어 버스 내부로 연막탄을 던지고 대원들이 신속하게 진입합니다.

대원들은 버스에서 인질로 잡힌 사절단원을 무사히 구출하고, 테러범 2명을 사살하거나 검거합니다.

테러범들은 경남 창원의 플랜트 기업 건물 내부로도 들어가 사절단을 인질로 잡습니다.

이어 건물 밖으로 끌고 나와 출동한 경찰 특공대와 대치합니다.

경찰 협상 요원까지 나서 테러범을 설득하지만, 테러범은 아랑곳하지 않고, 인질극을 이어갑니다.

이때 나타난 경찰 헬기에서 특공대원들이 줄을 타고 하강해 테러범 가까이 접근합니다.

테러범 시야 밖에 자리 잡은 대원들은 주저 없이 사격해 테러범을 제압합니다.

실제 상황은 아니고,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대테러 훈련에 나선 겁니다.

인질극 외에도 드론을 이용한 폭탄 테러와 화생방 테러 등을 가정한 훈련도 진행됐습니다.

[김구 / 경남경찰청 대테러계장: 이번 훈련은 10월 APEC (정상회의) 대비 드론, 인질, 차량, 복합 테러 상황을 가정한 유관 기관 합동 훈련으로 통합 대응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상황에서 테러 대비 태세를 확립하는 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훈련에는 경찰 등 6개 기관 150여 명이 참여해 테러 상황 대비 태세를 점검했습니다.

APEC 정상회의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비와 보안도 한층 더 삼엄해지고 있습니다.

YTN 임형준입니다.


VJ : 박종권



YTN 임형준 (chopinlhj06@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