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기고 쏟아지고"...제보로 본 전북 침수 피해 현장

"잠기고 쏟아지고"...제보로 본 전북 침수 피해 현장

2025.09.07. 오전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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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들어 가장 강한 '극한 호우'가 덮친 군산 등 전북 지역에서는 도로가 침수되고 건물이 잠기는 등 침수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YTN에도 시청자들의 비 피해 제보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전국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성우 기자!

피해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극한 호우가 내린 전북 지역을 중심으로 비 피해 제보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전주와 군산에서 제보가 잇따랐는데, 영상 보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먼저 오늘 아침 8시 10분쯤 전북 전주시 태평동에서 촬영한 전주천 모습입니다.

폭우로 잔뜩 불어난 하천이 세차게 흘러가는데 평소 차와 사람들이 오가던 다리도 물에 잠기면서 노란 통제선이 쳐졌습니다.

추가 피해를 막으려고 굴착기가 부지런히 모래주머니를 옮기는 모습도 보입니다.

오늘 아침 7시에 촬영한 전주의 또 다른 하천 모습입니다.

밤새 내린 비로 물이 불어나면서 하천변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가 완전히 자취를 감췄습니다.

유속도 빨라 마치 폭포가 흘러가는 것 같은데 제보자는 평소 자주 다니는 곳인데 이렇게까지 잠긴 건 처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육중한 화물차가 황토색 강물에 힘없이 떠내려갑니다.

오늘 아침 7시 반쯤 전북 완주군 봉동읍에서 촬영한 사진인데요.

밤새 쏟아진 비에 만경강 물이 불어나면서 다리 바로 밑까지 차오른 모습입니다.

이번에는 시간당 152㎜의 비가 내린 전북 군산으로 가보겠습니다.

우산을 쓴 시민들이 무릎 높이까지 들어찬 빗물을 헤치고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1시 반쯤, 전북 군산시 구암동 상황입니다.

도로변 건물 1층에 있는 편의점 안에는 이미 빗물이 들어차 속수무책으로 침수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흙탕물이 가득 차 어디가 차도고 인도인지 알아보기 어렵습니다.

오늘(7일) 새벽 1시 40분쯤 전북 군산시 미룡동 폭우 피해 현장으로

승용차 한 대는 도로 한가운데 멈춰 섰고 우산을 쓴 사람들은 빗물을 헤치며 걸어가고 있습니다.

인근 상점으로도 빗물이 밀려드는데 상인들이 계속 쓸어내 보지만 막아내기 역부족인 모습입니다.

폭우가 쏟아져 아파트 지상 주차장이 하천처럼 변했습니다.

오늘(7일) 새벽 3시 반쯤 전북 군산시 문화동의 비 피해 현장인데요.

자동차 바퀴가 반쯤 빗물에 잠겼고 걱정스레 밖을 내다보는 주민들도 보입니다.

제보자는 현재는 물이 빠져나갔지만 기계실이 침수돼 전기와 수도가 모두 끊겼다며 복구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YTN 이성우입니다.


영상편집 : 원인식

YTN 이성우 (gentl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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