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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상 초유 가뭄으로 도시 전체에 재난사태가 선포된 곳이죠.
강원도 강릉입니다.
자치단체는 생수를 비축하고 있고, 전국 소방차는 급수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지 환 기자!
[기자]
재난 사태가 선포된 강원도 강릉입니다.
[앵커]
뒤에 생수가 쌓여있군요.
주민들에게 나눠줄 마실 물인 것 같은데요.
[기자]
맞습니다.
병입수라고 합니다.
마실 물, 생수인데요.
강릉시가 500㎖와 2ℓ 생수를 합쳐 130만 병을 이미 비축을 해놨습니다.
좀 보실까요.
정부는 물론 전국 지자체와 기관, 단체, 기업들이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여기저기서 지원과 기부를 받아서 130만 병이 넘는 생수를 모아놨고, 재난관리기금을 투입해 200만 병까지 비축할 예정입니다.
저수율에 따라 단계적으로 시민들에게 전달할 예정인데요,
일단 현재는 사회복지시설 등에 배분하고 있고요.
취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10% 이하로 내려가면 모든 시민에게 일단 몇 개 거점을 지정해 동별로 나눠줄 예정입니다.
절수 조치도 좀 더 강화됩니다.
병원 역시 필수 의료 시설을 제외한 나머지 시설에 대해 절수 조치를 진행하고 있고요.
학교도 마찬가지입니다.
9월 시작과 함께 사실상 새 학기가 시작됐죠.
교육 당국이 학생과 교직원에게 물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먹는 물이야 생수가 있다고 해도 급식이 문제입니다.
학사일정 조정도 불가피하고 설거지 같은 게 어렵다 보니 단수 상황에 대비한 대체급식 방안 역시 검토 중인데요.
강릉 예순 곳이 넘는 학교에 대규모 도시락 공급이 가능한 업체가 없어 고민하고 있습니다.
[앵커]
취수원이나 정수장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강릉 지역 생활용수의 87%,
그러니까 강릉 시민 대부분인 18만 명에게 수돗물을 공급하는 취수원이 오봉저수지입니다.
이 오봉저수지가 연일 역대 최저 저수율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 주말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15%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현재 기준으로 14.4%입니다.
앞서 오늘 오전 강릉시가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 격상에 따른 가뭄 대응 계획을 내놨습니다.
이미 강릉 전체가 계량기 75%를 강제로 잠그고, 농업용수 공급도 전면 중단했는데요.
정수장으로 보내는 운반급수 차량을 확대하고, 관내 하천에서 물을 끌어와 취수원에 하루 최대 15,000t을 추가 투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저수율이 10% 아래가 되면 시간제, 격일제 급수 공급도 검토 중입니다.
말 그대로 인구 20만 명 도시 전체가 물 절약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겁니다.
최악 단수 사태는 막아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인데요.
사실 강릉은 대표적인 관광도시죠.
관광객 발길이 있어야 하는 도시지만, 전처럼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카페나 식당 등 시민들도 대대적인 절수 조치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2~3주가 정말 고비입니다.
자영업 비율이 80%에 이르는 도시가 강릉인데요.
만약 생활용수 공급이 완전중단될 경우 샤워, 빨래, 설거지, 화장실 등 일상이 무너지고 지역경제가 쑥대밭이 되는 막대한 피해가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재난사태가 선포된 강원도 강릉에서 YTN 지환입니다.
영상기자 : 성도현, 홍도영, 조은기
YTN 지환 (haj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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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 가뭄으로 도시 전체에 재난사태가 선포된 곳이죠.
강원도 강릉입니다.
자치단체는 생수를 비축하고 있고, 전국 소방차는 급수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지 환 기자!
[기자]
재난 사태가 선포된 강원도 강릉입니다.
[앵커]
뒤에 생수가 쌓여있군요.
주민들에게 나눠줄 마실 물인 것 같은데요.
[기자]
맞습니다.
병입수라고 합니다.
마실 물, 생수인데요.
강릉시가 500㎖와 2ℓ 생수를 합쳐 130만 병을 이미 비축을 해놨습니다.
좀 보실까요.
정부는 물론 전국 지자체와 기관, 단체, 기업들이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여기저기서 지원과 기부를 받아서 130만 병이 넘는 생수를 모아놨고, 재난관리기금을 투입해 200만 병까지 비축할 예정입니다.
저수율에 따라 단계적으로 시민들에게 전달할 예정인데요,
일단 현재는 사회복지시설 등에 배분하고 있고요.
취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10% 이하로 내려가면 모든 시민에게 일단 몇 개 거점을 지정해 동별로 나눠줄 예정입니다.
절수 조치도 좀 더 강화됩니다.
병원 역시 필수 의료 시설을 제외한 나머지 시설에 대해 절수 조치를 진행하고 있고요.
학교도 마찬가지입니다.
9월 시작과 함께 사실상 새 학기가 시작됐죠.
교육 당국이 학생과 교직원에게 물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먹는 물이야 생수가 있다고 해도 급식이 문제입니다.
학사일정 조정도 불가피하고 설거지 같은 게 어렵다 보니 단수 상황에 대비한 대체급식 방안 역시 검토 중인데요.
강릉 예순 곳이 넘는 학교에 대규모 도시락 공급이 가능한 업체가 없어 고민하고 있습니다.
[앵커]
취수원이나 정수장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강릉 지역 생활용수의 87%,
그러니까 강릉 시민 대부분인 18만 명에게 수돗물을 공급하는 취수원이 오봉저수지입니다.
이 오봉저수지가 연일 역대 최저 저수율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 주말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15%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현재 기준으로 14.4%입니다.
앞서 오늘 오전 강릉시가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 격상에 따른 가뭄 대응 계획을 내놨습니다.
이미 강릉 전체가 계량기 75%를 강제로 잠그고, 농업용수 공급도 전면 중단했는데요.
정수장으로 보내는 운반급수 차량을 확대하고, 관내 하천에서 물을 끌어와 취수원에 하루 최대 15,000t을 추가 투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저수율이 10% 아래가 되면 시간제, 격일제 급수 공급도 검토 중입니다.
말 그대로 인구 20만 명 도시 전체가 물 절약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겁니다.
최악 단수 사태는 막아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인데요.
사실 강릉은 대표적인 관광도시죠.
관광객 발길이 있어야 하는 도시지만, 전처럼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카페나 식당 등 시민들도 대대적인 절수 조치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2~3주가 정말 고비입니다.
자영업 비율이 80%에 이르는 도시가 강릉인데요.
만약 생활용수 공급이 완전중단될 경우 샤워, 빨래, 설거지, 화장실 등 일상이 무너지고 지역경제가 쑥대밭이 되는 막대한 피해가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재난사태가 선포된 강원도 강릉에서 YTN 지환입니다.
영상기자 : 성도현, 홍도영, 조은기
YTN 지환 (haj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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