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 "반도체 클러스터 흔드는 건 나라 망치는 것"

이상일 용인시장 "반도체 클러스터 흔드는 건 나라 망치는 것"

2025.12.31. 오후 2:4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은 최근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이전 가능성을 언급하고, 일부 지역 정치권을 중심으로 새만금 이전론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흔드는 것은 나라를 망치겠다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 시장은 오늘(31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재를 뿌리는 주장들은 사리에 맞지 않을뿐더러 국내외 현실도 모르는 우매함의 소치"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아울러 "내년 지방선거에서 일부 지역의 표를 얻어 보겠다며 정치적 술수를 부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한 뒤 "국정 운영을 책임진 여권 일각에서 터무니없는 주장이 나오면 나올수록 정부와 여당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떨어질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이 시장은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등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은 문서의 계획이 아니다. 이미 1천조 원 규모의 투자가 확정되었고, 보상·인허가·기반시설 구축이 동시에 진행 중인 사업으로 나라의 명운이 걸린 중대 프로젝트"라며 "반도체는 속도와 집적이 생명인데, 대한민국의 미래를 망치겠다는 심보가 아니라면 이런 터무니없는 발상을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 시장은 "미국, 중국, 유럽, 대만, 일본 등 주요 국가와 반도체 패권 경쟁을 하는 상황에서 우리가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용인 국가산단 등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대통령실과 중앙정부를 향해 "잘 진행되는 용인의 반도체 프로젝트에 일부 장관이 브레이크를 거는 것은 그냥 개인의 생각입니까, 여론 떠보기입니까, 선거를 의식한 정치용 발언입니까"라고 물었습니다.

또 김동연 경기지사에게도 "경기도의 핵심 산업이자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인 반도체가 정치의 소용돌이에 빠져 혼선과 혼란이 생기고, 용인시민을 비롯한 경기도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는데 왜 침묵하고 있나"라고 따졌습니다.

이 시장은 마지막으로 "용인시는 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해, 나라의 미래를 위해 반도체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진행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