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청도 열차사고' 코레일 압수수색...사고 13일 만

경찰, '청도 열차사고' 코레일 압수수색...사고 13일 만

2025.09.01. 오전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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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상자 7명이 발생한 경북 청도 열차사고를 수사하는 경찰이 한국철도공사, 코레일에 대한 강제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조금 전 9시쯤부터 코레일 본사와 대구본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근우 기자!

[기자]
네, 코레일 대구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경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했군요.

[기자]
네, 오늘 오전 9시쯤부터 이곳 코레일 대구본부와 대전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이 시작됐습니다.

경북경찰청과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이 수사관 70여 명을 투입해 일제히 수색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경북 청도에서 일어난 무궁화호 열차 사고 13일 만에 강제수사에 들어간 겁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곳이 대구본부 사무실인데, 수사관들이 계속 상자를 들고 들어가고 있습니다.

경찰과 노동청은 오늘 압수수색을 통해 수사에 필요한 주요 단서를 찾을 계획입니다.

작업자들의 철도 진입 허가가 어떻게 이뤄졌는지, 사전 계획은 제대로 돼 있었는지 서류를 확보해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 밖에 사건 관계자의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을 확보할 예정입니다.

압수수색을 마치면 압수물 분석이 이뤄질 예정인데, 경찰은 이를 통해 사고 원인을 가릴 방침입니다.

특히 운행 중인 열차와 충돌할 위험을 방지할 수 있는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13일 만에 강제수사가 시작됐는데, 수사가 늦어진 이유가 있나요.

네, 이번 사고가 난 건 지난달 19일, 그러니까 13일 전입니다.

통상적으로 이렇게 큰 인명피해가 난 사건은 증거 인멸 우려 등을 이유로,

경찰이 일주일 안에 압수수색을 비롯한 강제수사에 착수하는 게 일반적이었는데요.

이번에는 수사가 조금 늦어졌는데, 부상자 조사에 시간이 오래 걸렸기 때문입니다.

사고를 당한 작업자 7명 중 2명은 숨졌고, 1명은 경상, 나머지 4명은 중상을 입었는데요.

경상자에 대해선 빠르게 조사가 이뤄졌지만, 중상 작업자들은 조사가 어려운 상태였습니다.

이에 앞서 경찰은 사고 8일 뒤 참고인 신분으로 무궁화호 기관사를 불러 조사했고요.

노동청은 조사가 마무리된 일부 인원에 대해서는 입건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압수수색이 이뤄진 만큼,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코레일 대구본부에서 YTN 김근우입니다.

영상기자 : 전대웅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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