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없이 떠난다...재활용 가능한 봉안함 도입

쓰레기 없이 떠난다...재활용 가능한 봉안함 도입

2025.08.31. 오전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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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장 대신 화장 문화가 확산하면서 잔디장이나 수목장 같은 자연장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에 맞춰 자연장에 사용되는 봉안함도 일회용 나무함 대신 재활용 가능한 봉안함이 도입됐다고 합니다.

JCN 울산중앙방송 구현희 기잡니다.

[기자]
잔디밭 위에 고인의 이름이 새겨진 표지석이 가지런히 놓여 있습니다.

화장한 유골을 땅에 뿌린 뒤 묻는 자연장 중 하나인 잔디장입니다.

기존엔 공동표지석에 고인의 이름을 새겼지만, 이제는 봉안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개인 표지석도 도입됐습니다.

그러자 잔디장 이용률이 더 늘었습니다.

울산지역 공영 장사시설인 울산하늘공원에 따르면 지난해 잔디장 이용 건수는 천61건으로, 2013년 개원 당시보다 5배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납골당 이용 건수가 2배가량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이용률이 급격히 증가한 겁니다.

다만 자연 친화적인 장례 방식과 달리 유골 이송 시 사용되는 일회용 나무함은 폐기물로 처리돼왔습니다.

이에 울산하늘공원이 전국 최초로 재활용이 가능한 봉안함 대여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자연장이라는 본래의 취지의 맞게 장례의 전 과정을 친환경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유족이 희망하면 다회용 봉안함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자연장의 경우 유골 가루를 한지에 싸서 자연장지로 이동하는 용도로만 봉안함이 잠시 쓰이기 때문입니다.

[이수인 / 울산하늘공원 운영팀 대리 : 작년 9월부터 저희가 개인 표지석을 도입하면서 잔디장 이용률이 많이 늘었습니다. 그러면서 일회용 목함 폐기물이 많이 늘어났는데요. 그걸 줄이면서 유족들 경제적인 비용도 줄여드리는 방안으로 도입하게 됐습니다.]

우선 다음 달 24일까지 시범 운영을 한 뒤 정식 도입 여부가 결정될 계획입니다.

자연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친환경 장례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JCN 뉴스 구현희입니다.


YTN 구현희 jcn (kimmj02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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