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미학 '수묵' 세계화 ...미리 보는 전남 국제수묵비엔날레!

아시아 미학 '수묵' 세계화 ...미리 보는 전남 국제수묵비엔날레!

2025.08.28. 오전 04:3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모레 전남 국제수묵비엔날레 개막을 앞두고 작품들이 언론에 미리 선보였습니다.

올해로 벌써 4번째를 맞았는데요.

수묵의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서 아시아 미학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한마당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부사시사' 등 시조 문학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고산' 윤선도의 종가 해남 '녹우당'입니다.

녹우당 서고에 321년 동안 잠들어 있던 '공재' 윤두서의 '세마도'가 수묵 비엔날레를 기념해 처음으로 빛을 보게 됐습니다.

[장모창/ 학예연구사: 이 그림(세마도)의 특징은 말의 근골격이 잘 표현된 점, 볼 뼈가 주머니 모양으로 표현된 점이 특징으로써 공재 선생님 말 그림을 전형적으로 잘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남종화의 대가 '소치' 허련의 화혼이 살아 숨 쉬는 진도 '운림산방'입니다.

진도 전시관에서는 '고암' 이응노와 박광생 그리고 '추사' 김정희 등의 작품이 전시됩니다.

목포 전시관에서는 수묵 예술의 동시대적 가치와 새로운 자연과 함께 움직이는 수묵의 진수가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프셰미스와프 야세일스키/ 폴란드 수묵 작가: 우리는 늘 읽고 받아들였던 기억을 복원했을 때 뇌 속에 실제 우리 뇌 속에 자리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문제는 예전 기술이나 AI가 왔을 때 우리가 그걸 어떻게 지금 바꿀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목포와 해남, 진도 등지에 6개 전시관이 마련된 올해 전남 국제수묵 비엔날레에는 모두 20여 개 나라에서 8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합니다.

영호남 작가 교류전과 전남도립미술관의 특별전 등이 열리고 국제학술심포지엄도 개최됩니다.

[윤재갑 / 2025 전남 국제수묵비엔날레 총감독: 시간 여행 하듯이 전시를 보시면 됩니다. 해남 같은 경우는 조선시대, 진도 같은 경우는 근현대가 되고 목포는 이제 글로벌하게 전 세계로 확산하고 퍼져나가는 '수묵의 실험실'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목포에서는 전남 국제수묵비엔날레의 시작을 알리는 화려한 개막식이 열립니다.

순수하게 빛나는 최고 수묵의 '정화'를 만끽할 수 있는 전남 국제수묵비엔날레는 '문명의 이웃들'을 주제로 오는 10월 말까지 이어집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YTN 김범환 (kimbh@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