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대신 AI '매의 눈'...불량률·피로도 줄었다

사람 대신 AI '매의 눈'...불량률·피로도 줄었다

2025.08.23. 오전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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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소 제조기업에 가장 어려운 과제가 바로 품질 관리인데요.

AI와 로봇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불량률을 줄이고, 경쟁력을 키운 사례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소형 모터 외장재를 만드는 중소기업입니다.

로봇 팔이 완성된 제품을 하나씩 들어 길이와 지름을 확인합니다.

이어 인공지능이 고화질 렌즈를 통해 제품을 살펴보고, 찍힘이나 긁힌 자국이 있으면 불량으로 처리합니다.

모터 외장재는 약간의 불량에도 수명이 크게 줍니다.

허용 오차 범위는 ±0.075㎜에 불과합니다.

2년 전까진 사람의 감각에 의존했는데,

아주 미세한 차이까지 구별해야 해서 직원들의 피로가 심했고, 불량률도 높았습니다.

[홍성박 / 모터 외장재 제조기업 대표 : 눈으로 봐서 불량이다, 아니다 판단하는 것은 표준화가 되지 않습니다. 사람의 몸 상태나 감성에 따라서 그 기준이 달라지기 때문에. 같은 작업을 계속 반복하는 단순 공정에서 사람이 할 수 있는 실수가 많거든요.]

중요하지만 까다로웠던 검수 작업은 이제 로봇과 인공지능 도입으로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24시간 작업할 수 있어 하루 평균 검수량이 세 배 넘게 늘었습니다.

생산량도 함께 늘어나면서 매출도 뛰었고, 인력 채용도 늘었습니다.

[권륜일 /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중소제조보급팀장 : 자그마한 흠집 때문에 모터가 폐기되는 경우도 많았거든요. 그래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협동 로봇을 활용해서 불량을 잡아내고, 품질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먼 미래로만 느껴졌던 로봇과 인공지능이 어느새 대중화되면서 중소 제조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영상기자 : 전기호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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