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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청도에서 무궁화호 열차 사고가 난 지 나흘째입니다.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는 가운데 엉터리 작업계획서가 드러나는 등 부실한 안전 관리가 밝혀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윤재 기자!
엉터리 작업계획서가 확인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사고 당일 작업자가 쓴 작업계획서와 실제 상황이 달랐던 게 드러났습니다.
작업계획서를 보면 음주와 질병 등을 확인하는 작업원 적합성 검사와 안전 교육 명부에 각각 6명이 기재돼 있고, 서명도 했습니다.
하지만 명단에 있는 이들 가운데 2명은 실제 작업 현장에 투입되지 않았습니다.
작업계획서 어디에서도 이름을 찾을 수 없는 2명이 현장에서 이동하다 숨지거나 중상을 입은 겁니다.
코레일 책임자가 동행했지만, 작업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은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코레일의 열차 감시원 수칙을 보면 감시원이 열차 접근을 인식해 작업자에게 신속하게 알릴 수 있는 적정한 위치에 있어야 한다고 명시돼 있는데, 이런 수칙이 지켜지지 않은 겁니다.
경찰은 작업계획서를 토대로 코레일 측의 과실이나 부적절한 업무 처리가 있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관계자 소환 조사도 차례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고 열차 기관사를 비롯해 협력 업체 직원과 대표, 코레일 관계자 등을 불러 구체적인 사고 상황과 작업계획서에 없는 노동자가 투입된 경위 등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희생자 부검도 이뤄졌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혀 구체적인 사고 경위 파악 근거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또 작업 현장과 더 가까운 곳에 다른 철로 출입문이 있었다는 점, 작업자들이 선로로 걸어간 이유 등도 꼼꼼히 수사할 방침입니다.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는 가운데 희생자 장례 절차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협력업체 직원 가운데 1명은 오늘 부검을 마친 뒤 발인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철도노조는 서울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코레일을 향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경북취재본부에서 YTN 이윤재입니다.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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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청도에서 무궁화호 열차 사고가 난 지 나흘째입니다.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는 가운데 엉터리 작업계획서가 드러나는 등 부실한 안전 관리가 밝혀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윤재 기자!
엉터리 작업계획서가 확인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사고 당일 작업자가 쓴 작업계획서와 실제 상황이 달랐던 게 드러났습니다.
작업계획서를 보면 음주와 질병 등을 확인하는 작업원 적합성 검사와 안전 교육 명부에 각각 6명이 기재돼 있고, 서명도 했습니다.
하지만 명단에 있는 이들 가운데 2명은 실제 작업 현장에 투입되지 않았습니다.
작업계획서 어디에서도 이름을 찾을 수 없는 2명이 현장에서 이동하다 숨지거나 중상을 입은 겁니다.
코레일 책임자가 동행했지만, 작업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은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코레일의 열차 감시원 수칙을 보면 감시원이 열차 접근을 인식해 작업자에게 신속하게 알릴 수 있는 적정한 위치에 있어야 한다고 명시돼 있는데, 이런 수칙이 지켜지지 않은 겁니다.
경찰은 작업계획서를 토대로 코레일 측의 과실이나 부적절한 업무 처리가 있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관계자 소환 조사도 차례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고 열차 기관사를 비롯해 협력 업체 직원과 대표, 코레일 관계자 등을 불러 구체적인 사고 상황과 작업계획서에 없는 노동자가 투입된 경위 등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희생자 부검도 이뤄졌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혀 구체적인 사고 경위 파악 근거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또 작업 현장과 더 가까운 곳에 다른 철로 출입문이 있었다는 점, 작업자들이 선로로 걸어간 이유 등도 꼼꼼히 수사할 방침입니다.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는 가운데 희생자 장례 절차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협력업체 직원 가운데 1명은 오늘 부검을 마친 뒤 발인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철도노조는 서울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코레일을 향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경북취재본부에서 YTN 이윤재입니다.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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