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구조물 점검' 작업자 열차에 치여...7명 사상

'철도 구조물 점검' 작업자 열차에 치여...7명 사상

2025.08.19. 오후 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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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에서 철로 점검하던 작업자 7명 무궁화호 치여
2명 숨지고 4명 중상·1명 경상…"일부 상태 위중"
코레일 소속 1명·안전진단 업체 6명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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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청도에서 철도 구조물 안전을 점검하던 작업자들이 달리던 무궁화호 열차에 치였습니다.

작업자 7명 중 2명이 숨지고, 5명이 중경상을 입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근우 기자!

[기자]
네, 청도 무궁화호 사고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현장 상황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제 뒤쪽으로 보이는 곳이 사고 철로입니다.

지금은 코레일 등 관계기관이 현장을 차단하고 안에서 조사를 벌이고 있는데요.

현장 열차 운행은 하행선이 중단된 상태고, 상행선 열차도 만약에 대비해 서행하고 있습니다.

벽으로 가려서 안쪽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마는 안쪽에 바로 사고가 난 철로가 위치하고 있고요.

사고를 당한 작업자들도 이곳을 통해서 철로로 진입했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지금은 코레일 등 관계기관이 현장을 차단하고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는데요.

아직까지 조사 결과 같은 것들이 나온 게 없습니다마는 현장 열차 운행은 하행선이 중단된 상태고,상행선이 교대로 운행하면서 다소 지연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는 오늘 오전 10시 50분쯤 일어났습니다.

경북 청도군 화양읍에서 철로 안전 점검을 하던 작업자 7명이 무궁화호 열차에 치인 건데요.

7명 가운데 두 명이 숨졌고, 4명이 중상, 1명은 경상을 입었습니다.

중상자 가운데 상태가 위중한 사람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6명은 구조물 안전진단 전문업체 소속, 나머지 1명은 코레일 직원입니다.

이들은 남성현역과 청도역 사이에서 폭우로 인한 비탈면 피해 정도를 확인하러 가던 중이었는데요.

선로 주변, 자갈로 된 부분을 걷다가 뒤에서 오는 열차를 미처 피하지 못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열차가 전기로 가다 보니, 조용한 곳이 아니라면 소리를 듣지 못했을 거란 겁니다.

코레일 측은, 이들이 남성현역 역장의 승인을 받고 선로에 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10시 45분쯤 철로에 진입했고, 7분 만에 사고가 났다는 건데요.

선로 밖에서 하는 작업이라 열차를 멈추는 절차가 없었다는데, 코레일 측 설명 들어보시겠습니다.

[노영수 / 코레일 대구본부 안전관리팀장 : 차단작업이라는 명칭으로 열차를 차단하고 하는 작업이 있는데 이 점검 용역은 위험지역 2m 밖에서 이뤄지는 '상례 작업'이라 열차가 운행하는 선상에서 시행하는 작업이었습니다.]

작업자들은 열차 운행 현황을 알 수 있는 앱을 갖고 있었던 거로 전해졌는데요.

왜 미리 운행을 알지 못했는지 등 자세한 사고 원인은 더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작업자들의 소속 회사와 책임자 등이 철도안전법 등에 따른 안전조치를 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도 무궁화호 사고 현장에서 YTN 김근우입니다.


영상기자 : 전대웅
영상편집 : 이은경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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