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제주 해녀들, 독도 바다 누비다

[앵커]
광복 80주년을 맞아 제주 해녀들이 독도에서 특별한 물질 행사를 열었습니다.

독도 수호의 역사 속 해녀들의 발자취를 되새기는 자리였습니다.

고재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토의 막내 '독도'에 제주 해녀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다시 찾았습니다.

수십 년 전 선배 해녀들이 물질하던 풍요로운 바닷속을 마음껏 누빕니다.

물질을 마친 해녀들 마음속에는 진한 감동이 밀려옵니다.

[유용예 / 제주도 해녀협회 감사 : 정말 가슴 벅찼던 건 제주 해녀의 숨비소리가 독도 동도와 서도 사이에 가득 울려 퍼졌다는 거예요. 소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벅찹니다.]

독도와 제주 해녀의 인연은 각별합니다.

제주 해녀는 일제강점기부터 독도에서 물질해 왔고, 광복 이후에는 독도의용수비대와 함께 독도를 지켜냈습니다.

해녀들은 수비대의 경비 활동에 필요한 물품과 식수, 식량을 나르고 시설물을 짓는 데도 힘을 보탰습니다.

[오영훈 / 제주특별자치도지사 : (제주 해녀는) 독도를 지키는 일에 함께 조력자 역할을 충분히 해냈습니다. 그런 조력자 역할을 했던 해녀들의 역사적 역할에 대해 조명해보고, 앞으로도 독도 바다를 우리가 지켜나간다….]

제주도는 해녀 문화를 전승하고 독도와 해양주권 수호의 상징으로서 그 가치를 확산해나갈 계획입니다.

YTN 고재형입니다.

영상기자: 윤지원


YTN 고재형 (jhko@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