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트홀을 잡아라"...AI가 15초 만에 판독

[앵커]
운전하시는 분들이라면 도로 위에 움푹 팬 포트홀 때문에 당황하신 경험 한 두 번쯤 있으실 텐데요.

경기도가 도로 위의 결함을 단시간에 판독하는 AI 도로 관리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칫 대형 사고를 초래하기도 하는 도로 위의 복병 포트홀.

특히 집중호우 뒤 예기치 않고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운전자들의 불안감이 큽니다.

30년 운전 경력의 베테랑도 예외는 아닙니다.

[최훈식 / 택시기사 : 타이어 파손하고 한 적도 있죠. 타이어 파손이 와서 뒤에 탄 손님이 입원한 적도 있고….]

경기도가 포트홀과 도로 균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AI를 활용한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차량 뒤쪽에 설치된 장비가 노면을 촬영하자 AI가 수집된 데이터들을 분석합니다.

분석한 내용은 곧바로 그래프로 만들어집니다.

도로 파임이나 변형, 승차감 등을 종합해 0부터 10까지 수치화하는데 6 이하인 부분은 보수가 필요한 곳입니다.

1㎞당 사진 한 장을 분석하는데 기존 육안으론 30분 정도 걸리던 게 AI론 불과 15초 만에 완성됩니다.

여기에 연도별 보수 구간과 파손 상태를 제시해줘 똑똑한 도로 관리가 가능해졌습니다.

[허태행 / 경기도 도로안전과장 : 2023년부터 도로포장관리시스템에 대한 AI 고도화를 추진했습니다. 이렇게 얻게 된 분석 결과로 도로 유지관리를 좀 더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게 됐습니다.]

도는 이 같은 AI 분석 기술을 도내 시·군 관리 도로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기술 공유에 힘쓸 계획입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YTN 최명신 (kimjy@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