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밤사이 폭우...전국 3천여 명 일시 대피

충청권 밤사이 폭우...전국 3천여 명 일시 대피

2025.08.04. 오후 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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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많은 비가 내렸던 충청권에선 비구름이 걷히면서 호우특보가 모두 해제됐고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밤사이 전국 곳곳에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주민들이 대피하고 도로 곳곳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김기수 기자입니다.

[기자]
밤사이 150㎜가 넘는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호우특보가 내려졌던 충청권.

충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졌고, 비구름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대전과 세종, 충북에도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충북 청주 도심을 통과하는 무심천은 밤사이 내린 비로 하천 수위가 급격히 상승했고,

14시간 동안 하상도로의 차량 통행이 제한됐습니다.

청주 무심천 수위가 올라가면서 하천을 가로지르는 세월교 통행도 통제됐습니다.

충청권 소방에는 나무 쓰러짐과 도로 침수 등 일부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충청권엔 지역에 따라 강수량 차이가 큰 강한 소나기가 예보됐고, 주 중반에는 시간당 30㎜ 안팎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정철환 / 충북 청주시 모충동 : 비가 많이 온다고 하는데, 큰 피해 없이 잘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비가 어떻게 올지 그게 걱정이 됩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집계 결과 이번 비로 전국에서 수천 명이 대피했고, 일부 여객선은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또, 하상도로와 세월교, 지하차도 곳곳에서 통행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전남 무안에는 시간당 140㎜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졌는데, 기상청은 2백 년 만에 한 번 볼 수 있을 정도의 폭우라고 설명했습니다.

[공상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저기압과 우리나라 쪽의 고기압 그 사이에서 전남 해안 쪽에 매우 작은 규모의 저기압이 발생이 되면서 그 지역 쪽으로 무안 지역 쪽으로 수증기가 집중되면서…. ]

주 중반 또다시 전국에 강한 비가 예보돼 수해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인 곳에서는 추가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YTN 김기수입니다.



영상기자: 원인식


YTN 김기수 (energywat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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