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극한 더위'...시원한 곳 찾아 바다로 산으로

무서운 '극한 더위'...시원한 곳 찾아 바다로 산으로

2025.07.29. 오후 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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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년보다 심한 '극한 더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피서객들은 뜨거운 태양을 피해 바다로, 산으로 떠나고 있습니다.

임형준 기자입니다.

[기자]
'피서의 메카' 강릉 경포해수욕장에 피서객이 가득합니다.

튜브에 몸을 의지한 채 물놀이를 즐기고, 파라솔 그늘 밑에서 여유를 만끽하기도 합니다.

바닷바람만으로는 부족한지 선풍기 바람으로 열기를 식힙니다.

가족과 피서에 나선 엄마는 무더위를 잠시 잊었습니다.

[김미나 / 경기 시흥시 배곧동 : 날씨가 너무너무 더워서 밤에도 계속 에어컨 틀고 있다가 이렇게 나오니까 우리 아이도 매우 좋아하고, 저희 가족도 스트레스가 해소돼서 무척 좋아요.]

산세가 수려한 경남 밀양 천황산.

그 골짜기에 한여름에도 얼음이 언다는 천연기념물 224호 '얼음골'이 있습니다.

얼음은 이달 초에 녹았지만, 냉장고에 들어온 듯 시원한 바람이 나오는 자연의 신비에 피서객들도 놀라는 모습입니다.

[김동석 / 서울 우장산동 : 올라올 때 깜짝 놀랐어요. 입구에서는 살짝 시원했는데, 올라올수록 약간 냉장고 들어가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깜짝 놀랐고. 생각보다 아주 상쾌한 장소였습니다.]

'천연 에어컨'이라고 해도 손색없는 얼음골.

요즘 같은 무더위를 피하기에 제격입니다.

얼음골 결빙지 앞입니다.

냉기가 느껴질 정도인데요.

현재 밀양의 기온이 34℃인데, 얼음골 온도는 1.7℃입니다.

30℃ 넘게 차이 나는 겁니다.

전국적으로 예년보다 심한 '극한 더위'가 계속되며 온열질환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6일간 하루 백 명 안팎의 사람이 온열 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YTN 임형준입니다.


영상기자: 조은기

VJ: 박종권

드론 제공: 밀양시청


YTN 임형준 (chopinlhj0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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