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생방송' 40대...실시간 위치 추적해 검거

'음주운전 생방송' 40대...실시간 위치 추적해 검거

2025.07.28. 오후 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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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술에 취한 상태로 생방송을 진행하며 고속도로를 달리던 40대 인터넷 방송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생방송 채널에 접속한 경찰이 실시간으로 위치를 파악해 사고 없이 붙잡을 수 있었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도심으로 향하는 고속도로.

순찰차가 검은색 SUV를 발견하더니 천천히 따라올 것을 지시합니다.

차에서 내린 여성은 인터넷 방송인 40대 A 씨.

곧바로 음주 측정까지 받습니다.

생방송을 진행하며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음주 사실을 언급했고, 한 시청자가 경찰에 신고해 덜미를 잡힌 겁니다.

검거 당시 A 씨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새벽까지 소주 2병을 마시고, 정오쯤에 대구 자택에서 출발한 거로 드러났는데, 목적지는 부산 영도구 태종대였습니다.

경찰에 붙잡힐 때까지 100km 가까운 거리를 술이 깨지 않은 상태로 달린 겁니다.

경찰은 A 씨 채널에 가입해 실시간으로 위치를 파악했고, 추격에 나선 지 40여 분만에 붙잡았습니다.

[손주희 / 부산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장 : 이동 경로를 정확히 특정하기 위해 BJ(방송진행자) 채널로 접속해서 실시간 이동 위치를 파악했고, 추격하도록 지령해서 대상 차를 발견해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A 씨를 입건하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차상은입니다.



YTN 차상은 (chas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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