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에 쏟아진 토사 빼내고 훼손된 제방 다시 쌓아
제방 유실로 도로 붕괴 가능성…복구 작업 속도
침수 피해 본 농촌 마을…조금씩 원래 모습 되찾아
제방 유실로 도로 붕괴 가능성…복구 작업 속도
침수 피해 본 농촌 마을…조금씩 원래 모습 되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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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많은 비가 쏟아졌던 충청권에서도 피해 복구가 한창입니다.
무너졌던 제방을 다시 쌓고 망가진 비닐하우스를 보수하는 등 일상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습니다.
김기수 기자입니다.
[기자]
굴착기 한 대가 하천에 들어가 바닥에 쌓인 흙을 계속해서 퍼냅니다.
인근 제방이 유실되면서 하천으로 쏟아진 토사를 빼내고 있는 것입니다.
바로 옆 다른 현장에선 훼손된 하천 제방을 다시 쌓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흙을 마대 자루에 담아 한쪽에 쌓아놓습니다.
"제방 복구 작업 현장엔 중장비들이 쉴새 없이 오가고 있는데요. 이른 아침부터 수해 복구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청주시는 제방이 유실되면 하천 옆 도로가 붕괴할 가능성이 있다며 복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곳은 통행하는 차들이 많아 복구가 늦어질 경우 자칫 인명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진수 / 충북 청주시 국가하천팀장 : (붕괴한) 사면이 도로에 접하고 있는데 이것을 방치할 경우 2차 피해가 발생하는 도로가 붕괴하는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통행자나 인근 주민들이 생명이나 재산 피해를 보는데….]
수해로 망가진 비닐하우스를 정리하고 주택 안에선 물에 젖은 집기류를 꺼내 말립니다.
침수 피해를 본 농촌 마을 곳곳에 공무원과 자원봉사자들의 복구 손길에 조금씩 원래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는 상황.
하지만 침수 피해를 본 일부 농가는 사정이 좀 다릅니다.
비닐하우스 안에 있는 애호박이 흙을 뒤집어쓴 채 방치돼 있습니다.
보상을 위해선 정확한 피해 산정이 이뤄지고, 비닐하우스 바닥이 다 마른 다음에야 복구에 나설 수 있다 보니 당장 손 쓸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박헌규 / 침수 피해 농민 : 보험 회사에서 2주간 이거 상태를 보고 결론을 내린다고 하더라고요. (바닥이) 질어서 들어가질 못해요. 말라야지.]
이번 수해로 곳곳에 큰 상처를 남긴 만큼 완전한 일상으로 돌아가기까진 상당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기수입니다.
영상기자: 원인식
영상편집: 전주영
YTN 김기수 (energywat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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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많은 비가 쏟아졌던 충청권에서도 피해 복구가 한창입니다.
무너졌던 제방을 다시 쌓고 망가진 비닐하우스를 보수하는 등 일상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습니다.
김기수 기자입니다.
[기자]
굴착기 한 대가 하천에 들어가 바닥에 쌓인 흙을 계속해서 퍼냅니다.
인근 제방이 유실되면서 하천으로 쏟아진 토사를 빼내고 있는 것입니다.
바로 옆 다른 현장에선 훼손된 하천 제방을 다시 쌓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흙을 마대 자루에 담아 한쪽에 쌓아놓습니다.
"제방 복구 작업 현장엔 중장비들이 쉴새 없이 오가고 있는데요. 이른 아침부터 수해 복구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청주시는 제방이 유실되면 하천 옆 도로가 붕괴할 가능성이 있다며 복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곳은 통행하는 차들이 많아 복구가 늦어질 경우 자칫 인명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진수 / 충북 청주시 국가하천팀장 : (붕괴한) 사면이 도로에 접하고 있는데 이것을 방치할 경우 2차 피해가 발생하는 도로가 붕괴하는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통행자나 인근 주민들이 생명이나 재산 피해를 보는데….]
수해로 망가진 비닐하우스를 정리하고 주택 안에선 물에 젖은 집기류를 꺼내 말립니다.
침수 피해를 본 농촌 마을 곳곳에 공무원과 자원봉사자들의 복구 손길에 조금씩 원래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는 상황.
하지만 침수 피해를 본 일부 농가는 사정이 좀 다릅니다.
비닐하우스 안에 있는 애호박이 흙을 뒤집어쓴 채 방치돼 있습니다.
보상을 위해선 정확한 피해 산정이 이뤄지고, 비닐하우스 바닥이 다 마른 다음에야 복구에 나설 수 있다 보니 당장 손 쓸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박헌규 / 침수 피해 농민 : 보험 회사에서 2주간 이거 상태를 보고 결론을 내린다고 하더라고요. (바닥이) 질어서 들어가질 못해요. 말라야지.]
이번 수해로 곳곳에 큰 상처를 남긴 만큼 완전한 일상으로 돌아가기까진 상당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기수입니다.
영상기자: 원인식
영상편집: 전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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