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된 지하 주차장에서 차 견인...이 시각 충남

침수된 지하 주차장에서 차 견인...이 시각 충남

2025.07.20. 오후 1:2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비가 그치면서 충남 지역에선 이틀째 본격적인 피해 복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하주차장이 물에 잠긴 아파트에선 차량을 끌어내고 있고, 침수가 발생한 주택과 상가에선 집기류를 꺼내 말리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기수 기자!

[기자]
충남 당진 채운동에서 나와 있습니다.

[앵커]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인 거죠?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지하주차장인데요.

지난 17일 새벽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침수 피해가 발생한 곳입니다.

지하주차장이 잠기면서 전기시설도 피해를 봤는데, 어젯밤 늦게 세대 전기는 임시 복구됐지만, 주민들은 불편함을 호소합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최정식 / 침수 피해 아파트 입주민 : 냉장고고 뭐고 다 지금. 냉동실, 냉장고 다 녹아서 엉망이었어요. 고기나 생선 같은 것은 다 상해서 먹지도 못하고….]

지하주차장에 차오른 물은 사흘 동안 배수작업을 벌여 모두 빠진 상태입니다.

하지만 내부에는 침수된 차량 여러 대가 여전히 방치돼 있는데요.

지하에 있는 방화 셔터가 내려가면서 차가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건데, 셔터가 올라가지 않으면서 모두 철거를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충남 지역 곳곳에선 비가 그치면서 어제부터 본격적인 수해 복구 작업이 시작됐는데요.

침수된 주택에서 집기류를 꺼내고 피해를 본 농작물을 모두 뜯어내는 등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워낙 피해 면적인 큰 상황이라서 피해 주민들이 온전히 일상으로 돌아오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피해가 발생한 당진 어시장을 찾아 피해 현황을 보고받고, 피해 주민에 대한 지원, 수해 예방 대책 등을 점검했습니다.

또, 정부 지원이 필요한 곳은 빠르게 선정해서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될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충남 지역엔 오늘 소나기 예보도 있다고요?

[기자]
오늘 충남을 비롯한 충청권 전역에 늦은 오후부터 소나기가 예보됐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5∼60㎜로 지역에 따라 편차가 클 것으로 보입니다.

소나기 양은 많진 않겠지만, 무더위가 걱정입니다.

오늘 충남 대부분 지역은 34도 안팎의 낮 최고 기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제보다 5도 이상 높은 기온입니다.

저희 취재진이 어제도 복구 현장에 있었는데, 습한 날씨긴 했지만, 더위는 조금 견딜만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무더위도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이면서 복구 작업에 나선 자원봉사자 등이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실외에서 작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니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도 큰 상황입니다.

복구 작업 중간중간에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등 건강 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충남 당진에서 YTN 김기수입니다.

영상기자: 권민호
영상편집: 송보현


YTN 김기수 (energywater@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