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나흘간 500mm 가까운 폭우가 쏟아진 광주, 전남, 전북 피해가 상당합니다.
불어난 하천에 휩쓸린 주민들이 실종됐고, 다리와 도로가 끊기는가 하면 고립 현장도 속출했습니다.
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흘간 500mm 가까운 폭우가 쏟아진 전남 광양 백운산.
계곡 물이 무섭게 불어났습니다.
마을에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다리는 물속에 잠겼고, 건너편 주민들은 고립된 상태입니다.
[정광영 / 전남 광양시 옥룡면 : 상비약 같은 건 평소에 사놓으니까 문제없고요. 나이 많은 분은 한 분 있는데 그분은 거의 팔십이 되는데 좀 아파서 집에 있다 그러시는데 모르겠네요.]
산에서 내려온 흙탕물은 밭을 넘어 마당에 들이닥쳤습니다.
임시 둑은 무너졌고, 비닐하우스 옆까지 들이찼습니다.
마당이 모조리 패여 차량은 당분간 빼지도 못합니다.
[조정화 / 전남 함평군 손불면 : 차 지금 못 빼요. 마당이 다 쓸려 내려가서.]
폭탄을 맞은 듯 쑥대밭으로 변한 마을.
지하 우수관으로 빠지지 못한 빗물은 그대로 마을 안 도로를 덮쳤습니다.
[김광일 / 전남 신안군 흑산면 : 계곡에 있는 큰 돌이 전부 다 굴러 내려오면서 하수구 위를 막아서 그런 사고가 났습니다.]
냉장고, 세탁기가 길바닥에 나앉았습니다.
흙탕물로 꽉 찬 집 안은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습니다.
[김상진 / 광주시 북구 신안동 : 막막하고 괴롭죠. 심정이. 이게 좋을 리가 있겠어요. 물도 없어서 청소도 못 하고.]
주민들은 인근 마을 회관으로 긴급 대피한 상태.
광주지역 유일한 6·25 전적지인 옛 산동교는 이번 폭우에 붕괴 위기입니다.
폭우 속 실종 신고도 잇따랐습니다.
광주에서는 60~70대 남성 2명이 빗물에 휩쓸린 것으로 추정되는데 수색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기록적 폭우가 쏟아진 호남지역.
곳곳이 무너지고 잠기고 깨지며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YTN 지환입니다.
영상기자 : 성도현, 최지환
화면제공: 시청자
YTN 지환 (haji@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나흘간 500mm 가까운 폭우가 쏟아진 광주, 전남, 전북 피해가 상당합니다.
불어난 하천에 휩쓸린 주민들이 실종됐고, 다리와 도로가 끊기는가 하면 고립 현장도 속출했습니다.
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흘간 500mm 가까운 폭우가 쏟아진 전남 광양 백운산.
계곡 물이 무섭게 불어났습니다.
마을에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다리는 물속에 잠겼고, 건너편 주민들은 고립된 상태입니다.
[정광영 / 전남 광양시 옥룡면 : 상비약 같은 건 평소에 사놓으니까 문제없고요. 나이 많은 분은 한 분 있는데 그분은 거의 팔십이 되는데 좀 아파서 집에 있다 그러시는데 모르겠네요.]
산에서 내려온 흙탕물은 밭을 넘어 마당에 들이닥쳤습니다.
임시 둑은 무너졌고, 비닐하우스 옆까지 들이찼습니다.
마당이 모조리 패여 차량은 당분간 빼지도 못합니다.
[조정화 / 전남 함평군 손불면 : 차 지금 못 빼요. 마당이 다 쓸려 내려가서.]
폭탄을 맞은 듯 쑥대밭으로 변한 마을.
지하 우수관으로 빠지지 못한 빗물은 그대로 마을 안 도로를 덮쳤습니다.
[김광일 / 전남 신안군 흑산면 : 계곡에 있는 큰 돌이 전부 다 굴러 내려오면서 하수구 위를 막아서 그런 사고가 났습니다.]
냉장고, 세탁기가 길바닥에 나앉았습니다.
흙탕물로 꽉 찬 집 안은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습니다.
[김상진 / 광주시 북구 신안동 : 막막하고 괴롭죠. 심정이. 이게 좋을 리가 있겠어요. 물도 없어서 청소도 못 하고.]
주민들은 인근 마을 회관으로 긴급 대피한 상태.
광주지역 유일한 6·25 전적지인 옛 산동교는 이번 폭우에 붕괴 위기입니다.
폭우 속 실종 신고도 잇따랐습니다.
광주에서는 60~70대 남성 2명이 빗물에 휩쓸린 것으로 추정되는데 수색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기록적 폭우가 쏟아진 호남지역.
곳곳이 무너지고 잠기고 깨지며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YTN 지환입니다.
영상기자 : 성도현, 최지환
화면제공: 시청자
YTN 지환 (haji@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