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경보에 실종자 수색 일시 중단...이 시각 광주

[앵커]
남부지방에서는 어제부터 400㎜가 넘는 큰비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광주에서는 2명이 실종됐고 곳곳이 침수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현호 기자!

[기자]
네, 광주천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이틀간 극한 호우가 쏟아졌는데, 지금 다시 비가 내리고 있습니까?

[기자]
네, 오후 4시부터 비가 한참 동안 내리다가 지금은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습니다.

하늘에 짙은 구름이 점차 몰려오고 있는데, 금방이라도 큰비가 쏟아질 듯한 분위기입니다.

지난 이틀 동안 많은 비가 내린 광주와 전남 전 지역에 저녁부터 호우경보가 확대됐습니다.

특히 전남도청이 있는 무안에는 1시간 동안 75㎜에 달하는 극한 호우가 쏟아졌고, 호우 재난문자가 발송되기 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광주·전남에 100~200㎜, 많은 곳은 300㎜ 이상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이미 광주를 중심으로 피해가 큰 상태에서 또다시 피해를 보지 않을지 우려가 큽니다.

어제와 오늘, 광주에서 440㎜에 달하는 폭우가 내리면서 실종자도 나왔는데요.

광주 북구 신안교에서 60대 남성으로 보이는 사람이 떠내려갔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색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아울러 광주 북구 금곡동에서 70대 남성이 연락 두절 됐다는 신고도 접수됐는데요.

저녁 시간이 되고, 기상이 점차 다시 악화하면서 두 실종자를 찾는 작업은 중단됐습니다.

'극한 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광주 북구 공구의 거리에서는 갑작스레 불어난 물에 상점이 침수되는 피해가 있었는데요.

수습과 복구 작업까지는 아직 한참 남았고, 아직 지하실에서 물을 퍼내지 못한 곳도 여럿 있었습니다.

상인들은 또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해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지 않을지 걱정입니다.

광주시는 도로나 건물이 잠기는 피해만 580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광주와 전남지역 하천 곳곳에도 홍수특보가 내려지면서 대피 명령도 잇따랐는데요.

영산강 하굿둑이 범람할 우려에 전남 무안과 영암 저지대 주민에 대한 대피 권고가 이뤄졌고요.

또 광주지역 하천과 가까운 지역 주민들도 인근 대피소로 피신했습니다.

광주광역시는 지하차도 두 곳을 비롯해 침수나 사고 위험이 있는 곳 470여 곳을 전면 통제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천에서 YTN 나현호입니다.


영상기자: 이강휘
VJ: 이건희


YTN 나현호 (nhh7@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