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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부에 이어 남부지방에도 '극한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광주와 전남, 경남 지역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하고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산강 지류로 광주 시내를 통과하는 광주천 유촌교입니다.
다리 아래로 불어난 흙탕물이 쉴 새 없이 흐릅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유촌교 교각 아래 수위가 점점 높아져 교각 상부까지 차올랐습니다.
호우경보가 내려진 광주 남구에는 한 시간에 80㎜의 물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이 때문에 도로 곳곳의 맨홀에서는 물이 솟구쳐 오르고, 아스팔트가 파손되면서 도로 통행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광주 백운동과 용봉동 일대에는 주택과 상점 등에 물이 차 배수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전남 나주에는 시간당 86㎜의 극한 호우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임정규 / 광주 서구 주민 : 이렇게 비가 많이 온 적은 근래에 없었어요. 어제와 오늘, 오늘 특히 상당히 많이 왔어요. 범람하지 않을까 싶어서 보고 있습니다.]
60대 여성이 집으로 흘러내린 흙더미에 갇혀 꼼짝을 못합니다.
119구조대가 거의 맨손으로 흙을 퍼 겨우 여성을 구해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산청 신안면에서는 불어난 물에 차가 고립되는 사고가 잇따라, 119구조대가 출동해 모두 4명을 구조했습니다.
물이 들어찬 요양원에서는 119구조대원들이 고무보트로 어르신들을 대피시킵니다.
경남 창녕과 함안, 산청 등 일부 지역은 일 강우량이 200㎜ 안팎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창녕에서는 도천면 송진2구마을과 부곡면 수다마을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임인섭 / 경남 창녕군 부곡면 수다마을 이장 : 오전 11시에서 12시 사이에는 앞이 안 보일 정도로 억수같이 많이 내렸습니다. 앞에 사람을 분간하지 못할 정도로 집중적으로 폭우가 내렸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토요일까지 호남과 영남 지역에는 최대 400㎜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YTN 박종혁입니다.
YTN 박종혁 (john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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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에 이어 남부지방에도 '극한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광주와 전남, 경남 지역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하고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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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영산강 지류로 광주 시내를 통과하는 광주천 유촌교입니다.
다리 아래로 불어난 흙탕물이 쉴 새 없이 흐릅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유촌교 교각 아래 수위가 점점 높아져 교각 상부까지 차올랐습니다.
호우경보가 내려진 광주 남구에는 한 시간에 80㎜의 물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이 때문에 도로 곳곳의 맨홀에서는 물이 솟구쳐 오르고, 아스팔트가 파손되면서 도로 통행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광주 백운동과 용봉동 일대에는 주택과 상점 등에 물이 차 배수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전남 나주에는 시간당 86㎜의 극한 호우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임정규 / 광주 서구 주민 : 이렇게 비가 많이 온 적은 근래에 없었어요. 어제와 오늘, 오늘 특히 상당히 많이 왔어요. 범람하지 않을까 싶어서 보고 있습니다.]
60대 여성이 집으로 흘러내린 흙더미에 갇혀 꼼짝을 못합니다.
119구조대가 거의 맨손으로 흙을 퍼 겨우 여성을 구해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산청 신안면에서는 불어난 물에 차가 고립되는 사고가 잇따라, 119구조대가 출동해 모두 4명을 구조했습니다.
물이 들어찬 요양원에서는 119구조대원들이 고무보트로 어르신들을 대피시킵니다.
경남 창녕과 함안, 산청 등 일부 지역은 일 강우량이 200㎜ 안팎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창녕에서는 도천면 송진2구마을과 부곡면 수다마을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임인섭 / 경남 창녕군 부곡면 수다마을 이장 : 오전 11시에서 12시 사이에는 앞이 안 보일 정도로 억수같이 많이 내렸습니다. 앞에 사람을 분간하지 못할 정도로 집중적으로 폭우가 내렸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토요일까지 호남과 영남 지역에는 최대 400㎜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YTN 박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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