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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엄지민 앵커
■ 전화연결 : 공항진 YTN재난자문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경기 남부와 충청지역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보고 오신 것처럼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비구름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모레까지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인데요. 공항진 YTN재난자문위원 연결해 폭우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공항진]
안녕하세요.
[앵커]
지금 경기 남부도 그렇고 충청도 지역에 비가 많이 내렸고 또 내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가장 많이 내린 지역은 어디입니까?
[공항진]
밤에 정말 잠을 설친 분들이 많으실 거예요. 충청남도와 경기남부 지방에 비가 집중됐는데요. 시간당 50mm가 넘는 기습호우가 이어져서 많은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서산과 홍성 등 충남 서해안 일부에는 강수량이 400mm를 넘어서 하천이 범람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데 서산 지방에는 새벽 2시쯤에 시간당 114.9mm의 극한 호우가 기록됐고요. 이런 큰 비가 계속 이어졌어요, 새벽에. 그래서 서산과 홍성 등 일부 지방에는 극한호우가 몇 시간째 이어지면서 6시간 만에 강수량이 300mm을 넘어섰는데 7월 일강수량으로는 최고 기록입니다. 현재는 비구름이 동쪽으로 약간 움직이고 있고 남쪽으로 내려가고 있어요. 그래서 서산과 홍성 쪽에서는 비구름이 움직여서 현재는 공주 부여에 최고 시간당 51mm의 비가 오고 있고요. 그리고 남부지방에도 비가 시작됐습니다. 그래서 호우주의보 지역이 경남과 경북 일부 그리고 지리산 부근까지 확대되고 있어요. 비구름은 조금씩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계속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여서 오늘과 내일 그리고 모레까지 비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앵커]
지난밤부터 오늘 오전 사이에 경기 남부 그리고 충청지역에 비가 집중된 이유는 어디에 있습니까?
[공항진]
이렇게 비가 집중된 상황은 크게 보시면 장마가 다시 시작되면서 찬 공기가 밀려 내려왔거든요. 찬 공기가 밀려내려오면서 그동안 남아 있던 더운 공기와의 충돌 경계 지점이 충남과 중서부 지방에 걸쳐 있었기 때문이죠. 그러니까 말하자면 비구름이 거의 움직이지 않고 일부 지방에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많이 오는 비가 계속 이어져서 이렇게 피해가 크게 이어진 것입니다. 그러니까 북쪽으로 내려온 찬 공기가 오늘, 내일, 모레까지는 조금씩 남쪽으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돼서 충청과 경기남부에 이어지고 있던 집중호우는 내일과 모레는 남부지방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죠.
[앵커]
말씀하신 경남 지역으로 남부지역까지 내려가고 있는 이 전선이 밤사이 내렸던만큼의 강수량 이상 내릴 수 있는 가능성도 있는 겁니까?
[공항진]
그렇죠. 앞으로도 계속 집중호우가 이어진다는 점에서 문제가 심각한 건데요. 오늘 하루 경기 남부와 충남에 최고 180mm 이상의 비가 더 예보가 돼 있고요. 그리고 강원도와 전북 서부에도 최고 150mm의 호우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일과 모레 사이에 다시 또 충남에 180mm 호우가 예상돼서 충청도에는 300mm 이상의 비가 예보돼 있는 상태고요. 그리고 내일과 모레는 남부지방에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여서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300mm 이상의 극한 호우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래서 이들 지방에는 역시 큰 피해가 예상돼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것인데요. 이번 비는 좁은 지역에 매우 강하게 이어지고 있어서 피해를 키우고 있고 또 지역에 따라서 강수량 차이가 큽니다. 그리고 게릴라식으로 비구름이 이동하면서 계속 쏟아붓기 때문에 피해 지역이 넓어지고 있고요. 또 비가 멈췄다가 다시 강해지는 형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서 일단 모레까지는 비가 그쳤다고 해서 안심하는 것은 안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천둥번개와 돌풍도 이어지고 있거든요. 이런 천둥번개에도 대비를 하셔야 되겠습니다.
[앵커]
앞서 극한호우도 말씀해 주셨는데 좁은 지역에 강한 비가 내리는 이유는 뭡니까?
[공항진]
앞에서도 설명을 드렸는데 북쪽으로 내려온 찬 공기가 장마를 되살린 거거든요.
찬 공기와 더운 공기가 충돌하는 지점이 일정하게 넓은 지역에서 충돌하는 것이 아니라 좁은 지역에서 충돌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지역이 좁고, 비가 밀도가 높아진다고 볼 수 있겠죠. 좁은 지역에 강한 비가 이어지는 현상이 계속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저희가 충청권과 남부 지역 쪽으로 비구름이 이동하고 있다라고 위원께서 말씀해 주셨고 앞서 저희 취재기자 연결했을 때는 비구름대가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얘기했거든요. 그러면 동쪽지역으로 비구름대가 형성되고 기상전망이 있습니까?
[공항진]
지금 현재는 비구름이 머물고 있는 곳은 중부지방 대부분 지역에 비구름이 머물고 있고요. 그다음에 남부지방에는 새로운 비구름이 강화되고 있고. 그래서 어찌 보면 전국이 다 영향권에 들었다고 볼 수 있는데 현재는 남부지방의 비구름과 중부지방의 비구름이 약간의 격차를 보이고 있어요. 그런데 이 구름이 합쳐질 가능성이 높거든요. 합쳐지면 강한 비구름대가 남부지방으로 이동하고, 이렇게 되면 남부지방에 내일과 모레까지 300mm 이상의 극한 호우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니까 오늘 새벽에 충청남도에 쏟아졌던 비가 내일모레는 남부지방으로 이동하고 그리고 그 가운데에서도 특히 남해안, 지리산 부근이 위험하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위원님, 앞서 장마가 다시 시각됐다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기상청에서는 충청지역, 호남, 영남 지역 등에 장마 종료를 선언하지 않았었습니까? 다시 시작되는 겁니까?
[공항진]
기상청이 장마를 종료한 것은 남부지방이고요. 중부지방의 장마는 종료를 하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중부지방에는 다시 장마가 시작된 건데, 최근에는 이렇게 날씨 형태가 일정한 형태를 유지하는 것보다는 처음 경험하는 날씨 형태가 많이 나타나고 있어요. 그리고 이렇게 장마철이라고 해서 비가 계속 이어지는 것이 아니고 비가 오다가 멈췄다가 다시 오는 경우는 그렇게 아주 이례적인 현상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비구름이 다시 발달하면서 장맛비가 이어지고 있고. 남부지방의 비는 형태로 보면 장맛비와 유사한데 기간으로 길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요. 그래서 짧게 끝날 것으로 예상돼서 일단 이번 비의 고비는 이번 주가 될 것으로 보이고요. 다음 주부터는 비가 서서히 그치고 다시 지난주에 이어졌던 폭염 형태, 그러니까 북태평양고기압, 더운 공기죠. 이 더운 공기가 우리나라 확장하면서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를 덮고 이에 따라서 다음 주에는 다시 낮에는 낮기온이 35도 가까이 오르고 그리고 밤에는 열대야가 이어지는 전형적인 폭염 형태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여름 특히 폭염과 폭우가 계속 번갈아서 나타나는 형태가 되고 있어서 걱정인데요. 사실 이번 비로 중바지방의 장마가 종료됐다는 선언이 나올지 몰라도 8월에도 비가 올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올여름 내내 폭염과 폭우에는 대비를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앵커]
당장 모레까지 강한 비 예보들이 많이 있는데 특히나 오늘 주의해야 할 지역은 어디가 있을까요?
[공항진]
오늘은 지금 비구름이 남쪽으로 내려가고 있지만 아직도 현재 많은 비가 오고 있는 충청도 지방이 특히 조심을 많이 하셔야 될 것 같고요. 그리고 비가 막 시작되면서 국지적인 호우가 쏟아지고 있는 전라북도 일부, 그리고 경상북도 일부 지방에서 경계를 늦추시면 안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앞으로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지역이 충청도 있지만 남쪽으로도 이동하고 동쪽으로도 이동하기 때문에 이 지역에 계시는 분들 주의를 하셔야 될 텐데 지금 대비해야 할 것들은 어떤 게 있을까요
[공항진]
이렇게 집중호우가 오게 되면 집중호우가 쏟아져서 일단 피해가 발생하면 그다음에는 외출 같은 것은 하지 않으시는 게 좋고요. 가장 중요한 것은 상황을 공유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서 기상 상황과 재난정보를 확인하고 이웃과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좋고요. 그리고 위험지역에는 아예 접근을 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오늘 좀 전에 여러 기자님들의 리포트에서도 말씀을 드렸지만 지하공간이 특히 위험하거든요. 그래서 비가 한꺼번에 쏟아지면 이것이 둑 터지듯 터지면 지하 공간으로 물이 밀려들기 때문에 지하 공간에는 섣부른 접근을 하지 않는 것이 좋고요. 산사태 위험지역은 이미 지자체가 확인하고 있고 또 아는 분들도 계실 거예요. 그래서 본인이 산사태 위험지역에 있는 경우에는 안전지대로 대피하시는 게 좋고요. 그리고 이렇게 호우가 많이 내리게 되면 가스 누출로 인한 2차 피해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를 대비해서 사전에 차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요.
만약에 정전이 발생한 경우라면 양초를 사용하지 말고 손전등이나 휴대폰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건물 안에 물이 조금이라도 차오를 경우에는 즉시 고지대로 대피하셔야 되겠고요. 침수 지역에서는 감전 사고도 위험합니다. 어제 3000회에 가까운 천둥번개가 쳤는데 이렇게 찬 공기와 더운 공기가 갑자기 좁은 지역에서 만나서 급격한 대류운, 말하자면 큰 구름이 만들어지면 이때는 전기들이 분류되면서 천둥번개 현상이 심해지거든요. 그래서 천둥번개가 심해지면 일부 지방에 화재도 발생할 수 있고 또 정전 사태에 전기 전선이 끊어져서 물에 들어가게 되면 감전 사태를 부를 수도 있으니까 침수지역에서는 감전 사고와 자동차 시동 꺼짐 이런 것도 조심을 해야 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아무튼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재난 대비 계획이 있을 테니까 지자체의 안내를 따라서 행동하시는 것이 피해를 줄이는 방법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위원님, 저희가 앞서 취재기자 연결하면서 인명피해 소식도 전해드렸는데 특히나 오산 고가도로 옹벽이 붕괴되면서 1명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저희가 취재기자 통해서 전해드렸고요. 저희가 단독으로 입수한 영상이 있습니다. 위원님 전화 연결하면서 그 영상까지 설명드리겠습니다. 어제저녁 7시 4분쯤이었는데요. 경기도 오산이 가장교차로 고가도로 10m 높이 옹벽이 무너지는 사고였습니다. 영상 나오면 영상 보시면서 설명드리죠. 이 사고로 차량 1대가 콘크리트 구조물에 깔리는 건데 지금 이 영상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지금 운전 중이었는데 그 운전 중이었던 차량 위로 옹벽이 무너지면서 옹벽 아래 차량이 깔리는 그런 사고가 발생을 했고요. 운전자인 40대 남성 1명이 사망하는 사고였습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인데요. 차량은 무게 180톤, 길이 40m, 높이 10m가량 콘크리트 구조물에 눌려서 심하게 파손됐고요. 운전자인 40대 남성 1명은 사망했다는 소식입니다. 경기 오산시 가장교차로 고가도로 10m 높이 옹벽이 무너진 건데요. 보신 것처럼 찻길 쪽으로는 물이 많이 들어차 있는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옹벽 쪽으로 물을 많이 머금었고 그 옹벽이 무너지면서 그대로 차량을 덮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위원님, 저희가 지금 영상으로도 보여드렸습니다마는 비가 그친다고 해서 위험도 끝난 건 아니거든요. 비가 그친 뒤에 위험한 구간들도 많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공항진]
일단 물이 안으로 스며들게 되면 구조물들을 위험하게 하겠죠. 그래서 그게 비가 많이 쏟아지는 형태에서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지만 비가 그친 뒤에 조금 지나서 피해가 나타날 수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산사태 위험지역은 지도로 나와 있는 지역이 많이 있는데 이들 지역은 땅속으로 스며든 물이 산사태를 일으킬 가능성이 무엇보다도 크고요. 그리고 이번에 기록되는 강수량 형태가 하루에 300mm 이상 이렇게 비게 오면 사실 위험하지 않은 부분이 없을 정도로 위험도가 높아집니다. 그러니까 특히 요즘에는 산에 난개발로 인해서 주택들이 있잖아요. 그래서 주변에 높은 산에 계신 분들은 산사태가 자기 집에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으니까 꼭 확인하시고 지자체의 대피 명령에 따라주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위원님, 저희는 지금 어제 있었던 오산의 교차로 고가도로 옹벽이 붕괴되는 영상 함께 보고 있는데 이런 옹벽 구조물들이 앞으로도 계속 강한 비가 집중적으로 많이 내리는 상황이 반복된다면 여러 위험한 지역들이 있을 것 같거든요. 비가 잠깐 그칠 때 지자체에게 나설 수 있는 방법들이 있겠습니까?
[공항진]
옹벽 같은 경우 제가 그림을 보니까 콘크리트 구조물들이 굉장히 무게가 아주 많이 나가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콘크리트 장벽들이 일단 처음에는 물이 들어가서 구조물을 해치는 걸 아마 막았을지 모르지만 콘크리트 장벽 안에는 흙 구조물들이 있잖아요. 그러니까 비에 약한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아마 이런 시설물을 어떻게 공사하느냐에 따라서 좀 달라질 것 같은데 이렇게 공사를 면밀하게 하지 않은 지역은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는 콘크리트 벽 안으로 빗물이 스며들어서 그것이 콘크리트 옹벽을 위험한 수준까지 몰아붙일 수 있다, 이런 것들을 아마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은데. 아무튼 주변에 이렇게 옹벽이나 구조물들이 있는 지역에서는 안전도에 대한 검사 이런 것들을 더 면밀하게 해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전화 연결 중에 속보가 한 가지 더 들어와서 속보 하나 전해 드리겠습니다. 충남 청양에서 산사태가 발생을 했는데 2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소식이 속보로 들어왔습니다. 오늘 오전 9시 36분이고요. 산사태가 발생을 했고 충남 청양 대치면에서 발생했고 산사태로 2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하고 구조작업에 나섰다는 소식이 속보로 들어왔습니다. 시간으로 봤을 때는 비가 한창 내린 다음인데 비가 그친다고 해서 산사태 위험지역으로 다시 들어가는 것도 위험할 것 같거든요?
[공항진]
그렇죠. 일단 대피하신 분들은 가셔도 된다는 그런 말씀을 듣기 전에는 이동하지 않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래서 좀 전에도 얘기드렸듯이 비의 양이 워낙 많아서 구조물을 해치는데 바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빗물이 땅속으로 스며들어서 서서히 피해가 나타나는 지역도 있으니까 일단은 지자체의 안내에 따라서 대책을 강구하는 게 좋고요. 그다음에 처음에도 말씀드렸듯이 기상 상황이나 재난 정보는 수시로 확인을 하고 또 이웃과 정보를 공유하는 거, 그리고 지자체의 대피 명령에 잘 따르시는 것들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니까 섣부르게 이제 비가 그쳤다, 그러니까 나가서 한번 확인해야지. 아니면 얼마나 지금 부서졌을까, 이렇게 나가시는 건 오히려 2차 피해의 대상이 될 수 있으니까 그런 것들은 조심을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공항진 YTN재난자문위원 연결해서 폭우 상황 들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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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화연결 : 공항진 YTN재난자문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경기 남부와 충청지역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보고 오신 것처럼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비구름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모레까지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인데요. 공항진 YTN재난자문위원 연결해 폭우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공항진]
안녕하세요.
[앵커]
지금 경기 남부도 그렇고 충청도 지역에 비가 많이 내렸고 또 내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가장 많이 내린 지역은 어디입니까?
[공항진]
밤에 정말 잠을 설친 분들이 많으실 거예요. 충청남도와 경기남부 지방에 비가 집중됐는데요. 시간당 50mm가 넘는 기습호우가 이어져서 많은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서산과 홍성 등 충남 서해안 일부에는 강수량이 400mm를 넘어서 하천이 범람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데 서산 지방에는 새벽 2시쯤에 시간당 114.9mm의 극한 호우가 기록됐고요. 이런 큰 비가 계속 이어졌어요, 새벽에. 그래서 서산과 홍성 등 일부 지방에는 극한호우가 몇 시간째 이어지면서 6시간 만에 강수량이 300mm을 넘어섰는데 7월 일강수량으로는 최고 기록입니다. 현재는 비구름이 동쪽으로 약간 움직이고 있고 남쪽으로 내려가고 있어요. 그래서 서산과 홍성 쪽에서는 비구름이 움직여서 현재는 공주 부여에 최고 시간당 51mm의 비가 오고 있고요. 그리고 남부지방에도 비가 시작됐습니다. 그래서 호우주의보 지역이 경남과 경북 일부 그리고 지리산 부근까지 확대되고 있어요. 비구름은 조금씩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계속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여서 오늘과 내일 그리고 모레까지 비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앵커]
지난밤부터 오늘 오전 사이에 경기 남부 그리고 충청지역에 비가 집중된 이유는 어디에 있습니까?
[공항진]
이렇게 비가 집중된 상황은 크게 보시면 장마가 다시 시작되면서 찬 공기가 밀려 내려왔거든요. 찬 공기가 밀려내려오면서 그동안 남아 있던 더운 공기와의 충돌 경계 지점이 충남과 중서부 지방에 걸쳐 있었기 때문이죠. 그러니까 말하자면 비구름이 거의 움직이지 않고 일부 지방에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많이 오는 비가 계속 이어져서 이렇게 피해가 크게 이어진 것입니다. 그러니까 북쪽으로 내려온 찬 공기가 오늘, 내일, 모레까지는 조금씩 남쪽으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돼서 충청과 경기남부에 이어지고 있던 집중호우는 내일과 모레는 남부지방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죠.
[앵커]
말씀하신 경남 지역으로 남부지역까지 내려가고 있는 이 전선이 밤사이 내렸던만큼의 강수량 이상 내릴 수 있는 가능성도 있는 겁니까?
[공항진]
그렇죠. 앞으로도 계속 집중호우가 이어진다는 점에서 문제가 심각한 건데요. 오늘 하루 경기 남부와 충남에 최고 180mm 이상의 비가 더 예보가 돼 있고요. 그리고 강원도와 전북 서부에도 최고 150mm의 호우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일과 모레 사이에 다시 또 충남에 180mm 호우가 예상돼서 충청도에는 300mm 이상의 비가 예보돼 있는 상태고요. 그리고 내일과 모레는 남부지방에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여서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300mm 이상의 극한 호우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래서 이들 지방에는 역시 큰 피해가 예상돼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것인데요. 이번 비는 좁은 지역에 매우 강하게 이어지고 있어서 피해를 키우고 있고 또 지역에 따라서 강수량 차이가 큽니다. 그리고 게릴라식으로 비구름이 이동하면서 계속 쏟아붓기 때문에 피해 지역이 넓어지고 있고요. 또 비가 멈췄다가 다시 강해지는 형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서 일단 모레까지는 비가 그쳤다고 해서 안심하는 것은 안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천둥번개와 돌풍도 이어지고 있거든요. 이런 천둥번개에도 대비를 하셔야 되겠습니다.
[앵커]
앞서 극한호우도 말씀해 주셨는데 좁은 지역에 강한 비가 내리는 이유는 뭡니까?
[공항진]
앞에서도 설명을 드렸는데 북쪽으로 내려온 찬 공기가 장마를 되살린 거거든요.
찬 공기와 더운 공기가 충돌하는 지점이 일정하게 넓은 지역에서 충돌하는 것이 아니라 좁은 지역에서 충돌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지역이 좁고, 비가 밀도가 높아진다고 볼 수 있겠죠. 좁은 지역에 강한 비가 이어지는 현상이 계속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저희가 충청권과 남부 지역 쪽으로 비구름이 이동하고 있다라고 위원께서 말씀해 주셨고 앞서 저희 취재기자 연결했을 때는 비구름대가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얘기했거든요. 그러면 동쪽지역으로 비구름대가 형성되고 기상전망이 있습니까?
[공항진]
지금 현재는 비구름이 머물고 있는 곳은 중부지방 대부분 지역에 비구름이 머물고 있고요. 그다음에 남부지방에는 새로운 비구름이 강화되고 있고. 그래서 어찌 보면 전국이 다 영향권에 들었다고 볼 수 있는데 현재는 남부지방의 비구름과 중부지방의 비구름이 약간의 격차를 보이고 있어요. 그런데 이 구름이 합쳐질 가능성이 높거든요. 합쳐지면 강한 비구름대가 남부지방으로 이동하고, 이렇게 되면 남부지방에 내일과 모레까지 300mm 이상의 극한 호우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니까 오늘 새벽에 충청남도에 쏟아졌던 비가 내일모레는 남부지방으로 이동하고 그리고 그 가운데에서도 특히 남해안, 지리산 부근이 위험하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위원님, 앞서 장마가 다시 시각됐다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기상청에서는 충청지역, 호남, 영남 지역 등에 장마 종료를 선언하지 않았었습니까? 다시 시작되는 겁니까?
[공항진]
기상청이 장마를 종료한 것은 남부지방이고요. 중부지방의 장마는 종료를 하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중부지방에는 다시 장마가 시작된 건데, 최근에는 이렇게 날씨 형태가 일정한 형태를 유지하는 것보다는 처음 경험하는 날씨 형태가 많이 나타나고 있어요. 그리고 이렇게 장마철이라고 해서 비가 계속 이어지는 것이 아니고 비가 오다가 멈췄다가 다시 오는 경우는 그렇게 아주 이례적인 현상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비구름이 다시 발달하면서 장맛비가 이어지고 있고. 남부지방의 비는 형태로 보면 장맛비와 유사한데 기간으로 길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요. 그래서 짧게 끝날 것으로 예상돼서 일단 이번 비의 고비는 이번 주가 될 것으로 보이고요. 다음 주부터는 비가 서서히 그치고 다시 지난주에 이어졌던 폭염 형태, 그러니까 북태평양고기압, 더운 공기죠. 이 더운 공기가 우리나라 확장하면서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를 덮고 이에 따라서 다음 주에는 다시 낮에는 낮기온이 35도 가까이 오르고 그리고 밤에는 열대야가 이어지는 전형적인 폭염 형태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여름 특히 폭염과 폭우가 계속 번갈아서 나타나는 형태가 되고 있어서 걱정인데요. 사실 이번 비로 중바지방의 장마가 종료됐다는 선언이 나올지 몰라도 8월에도 비가 올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올여름 내내 폭염과 폭우에는 대비를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앵커]
당장 모레까지 강한 비 예보들이 많이 있는데 특히나 오늘 주의해야 할 지역은 어디가 있을까요?
[공항진]
오늘은 지금 비구름이 남쪽으로 내려가고 있지만 아직도 현재 많은 비가 오고 있는 충청도 지방이 특히 조심을 많이 하셔야 될 것 같고요. 그리고 비가 막 시작되면서 국지적인 호우가 쏟아지고 있는 전라북도 일부, 그리고 경상북도 일부 지방에서 경계를 늦추시면 안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앞으로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지역이 충청도 있지만 남쪽으로도 이동하고 동쪽으로도 이동하기 때문에 이 지역에 계시는 분들 주의를 하셔야 될 텐데 지금 대비해야 할 것들은 어떤 게 있을까요
[공항진]
이렇게 집중호우가 오게 되면 집중호우가 쏟아져서 일단 피해가 발생하면 그다음에는 외출 같은 것은 하지 않으시는 게 좋고요. 가장 중요한 것은 상황을 공유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서 기상 상황과 재난정보를 확인하고 이웃과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좋고요. 그리고 위험지역에는 아예 접근을 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오늘 좀 전에 여러 기자님들의 리포트에서도 말씀을 드렸지만 지하공간이 특히 위험하거든요. 그래서 비가 한꺼번에 쏟아지면 이것이 둑 터지듯 터지면 지하 공간으로 물이 밀려들기 때문에 지하 공간에는 섣부른 접근을 하지 않는 것이 좋고요. 산사태 위험지역은 이미 지자체가 확인하고 있고 또 아는 분들도 계실 거예요. 그래서 본인이 산사태 위험지역에 있는 경우에는 안전지대로 대피하시는 게 좋고요. 그리고 이렇게 호우가 많이 내리게 되면 가스 누출로 인한 2차 피해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를 대비해서 사전에 차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요.
만약에 정전이 발생한 경우라면 양초를 사용하지 말고 손전등이나 휴대폰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건물 안에 물이 조금이라도 차오를 경우에는 즉시 고지대로 대피하셔야 되겠고요. 침수 지역에서는 감전 사고도 위험합니다. 어제 3000회에 가까운 천둥번개가 쳤는데 이렇게 찬 공기와 더운 공기가 갑자기 좁은 지역에서 만나서 급격한 대류운, 말하자면 큰 구름이 만들어지면 이때는 전기들이 분류되면서 천둥번개 현상이 심해지거든요. 그래서 천둥번개가 심해지면 일부 지방에 화재도 발생할 수 있고 또 정전 사태에 전기 전선이 끊어져서 물에 들어가게 되면 감전 사태를 부를 수도 있으니까 침수지역에서는 감전 사고와 자동차 시동 꺼짐 이런 것도 조심을 해야 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아무튼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재난 대비 계획이 있을 테니까 지자체의 안내를 따라서 행동하시는 것이 피해를 줄이는 방법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위원님, 저희가 앞서 취재기자 연결하면서 인명피해 소식도 전해드렸는데 특히나 오산 고가도로 옹벽이 붕괴되면서 1명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저희가 취재기자 통해서 전해드렸고요. 저희가 단독으로 입수한 영상이 있습니다. 위원님 전화 연결하면서 그 영상까지 설명드리겠습니다. 어제저녁 7시 4분쯤이었는데요. 경기도 오산이 가장교차로 고가도로 10m 높이 옹벽이 무너지는 사고였습니다. 영상 나오면 영상 보시면서 설명드리죠. 이 사고로 차량 1대가 콘크리트 구조물에 깔리는 건데 지금 이 영상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지금 운전 중이었는데 그 운전 중이었던 차량 위로 옹벽이 무너지면서 옹벽 아래 차량이 깔리는 그런 사고가 발생을 했고요. 운전자인 40대 남성 1명이 사망하는 사고였습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인데요. 차량은 무게 180톤, 길이 40m, 높이 10m가량 콘크리트 구조물에 눌려서 심하게 파손됐고요. 운전자인 40대 남성 1명은 사망했다는 소식입니다. 경기 오산시 가장교차로 고가도로 10m 높이 옹벽이 무너진 건데요. 보신 것처럼 찻길 쪽으로는 물이 많이 들어차 있는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옹벽 쪽으로 물을 많이 머금었고 그 옹벽이 무너지면서 그대로 차량을 덮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위원님, 저희가 지금 영상으로도 보여드렸습니다마는 비가 그친다고 해서 위험도 끝난 건 아니거든요. 비가 그친 뒤에 위험한 구간들도 많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공항진]
일단 물이 안으로 스며들게 되면 구조물들을 위험하게 하겠죠. 그래서 그게 비가 많이 쏟아지는 형태에서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지만 비가 그친 뒤에 조금 지나서 피해가 나타날 수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산사태 위험지역은 지도로 나와 있는 지역이 많이 있는데 이들 지역은 땅속으로 스며든 물이 산사태를 일으킬 가능성이 무엇보다도 크고요. 그리고 이번에 기록되는 강수량 형태가 하루에 300mm 이상 이렇게 비게 오면 사실 위험하지 않은 부분이 없을 정도로 위험도가 높아집니다. 그러니까 특히 요즘에는 산에 난개발로 인해서 주택들이 있잖아요. 그래서 주변에 높은 산에 계신 분들은 산사태가 자기 집에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으니까 꼭 확인하시고 지자체의 대피 명령에 따라주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위원님, 저희는 지금 어제 있었던 오산의 교차로 고가도로 옹벽이 붕괴되는 영상 함께 보고 있는데 이런 옹벽 구조물들이 앞으로도 계속 강한 비가 집중적으로 많이 내리는 상황이 반복된다면 여러 위험한 지역들이 있을 것 같거든요. 비가 잠깐 그칠 때 지자체에게 나설 수 있는 방법들이 있겠습니까?
[공항진]
옹벽 같은 경우 제가 그림을 보니까 콘크리트 구조물들이 굉장히 무게가 아주 많이 나가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콘크리트 장벽들이 일단 처음에는 물이 들어가서 구조물을 해치는 걸 아마 막았을지 모르지만 콘크리트 장벽 안에는 흙 구조물들이 있잖아요. 그러니까 비에 약한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아마 이런 시설물을 어떻게 공사하느냐에 따라서 좀 달라질 것 같은데 이렇게 공사를 면밀하게 하지 않은 지역은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는 콘크리트 벽 안으로 빗물이 스며들어서 그것이 콘크리트 옹벽을 위험한 수준까지 몰아붙일 수 있다, 이런 것들을 아마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은데. 아무튼 주변에 이렇게 옹벽이나 구조물들이 있는 지역에서는 안전도에 대한 검사 이런 것들을 더 면밀하게 해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전화 연결 중에 속보가 한 가지 더 들어와서 속보 하나 전해 드리겠습니다. 충남 청양에서 산사태가 발생을 했는데 2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소식이 속보로 들어왔습니다. 오늘 오전 9시 36분이고요. 산사태가 발생을 했고 충남 청양 대치면에서 발생했고 산사태로 2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하고 구조작업에 나섰다는 소식이 속보로 들어왔습니다. 시간으로 봤을 때는 비가 한창 내린 다음인데 비가 그친다고 해서 산사태 위험지역으로 다시 들어가는 것도 위험할 것 같거든요?
[공항진]
그렇죠. 일단 대피하신 분들은 가셔도 된다는 그런 말씀을 듣기 전에는 이동하지 않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래서 좀 전에도 얘기드렸듯이 비의 양이 워낙 많아서 구조물을 해치는데 바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빗물이 땅속으로 스며들어서 서서히 피해가 나타나는 지역도 있으니까 일단은 지자체의 안내에 따라서 대책을 강구하는 게 좋고요. 그다음에 처음에도 말씀드렸듯이 기상 상황이나 재난 정보는 수시로 확인을 하고 또 이웃과 정보를 공유하는 거, 그리고 지자체의 대피 명령에 잘 따르시는 것들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니까 섣부르게 이제 비가 그쳤다, 그러니까 나가서 한번 확인해야지. 아니면 얼마나 지금 부서졌을까, 이렇게 나가시는 건 오히려 2차 피해의 대상이 될 수 있으니까 그런 것들은 조심을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공항진 YTN재난자문위원 연결해서 폭우 상황 들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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