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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철새들의 낙원, 울산 태화강 삼호대숲에서 특별한 영상이 처음으로 포착됐습니다.
왜가리가 알을 낳고 새끼를 키워 둥지를 떠나는, 모든 번식 과정이 관찰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긴 건데요.
JCN 울산중앙방송 전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울산 태화강 삼호대숲의 철새인 '왜가리'의 번식 전 과정이 처음으로 관찰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지난 2016년 태화강 삼호대숲에 관찰 카메라를 설치한 이후 교미부터 산란, 부화, 새끼가 둥지를 떠날 때까지의 모든 장면이 고스란히 담기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3월 20일, 알이 두 개가 있는 둥지가 카메라에 잡힙니다.
하지만 갑자기 날아온 수컷 때문에 둥지가 기울어져 알들이 떨어지고 맙니다.
다음 날부터 연이어 암컷 왜가리가 알을 낳는 장면이 포착됩니다.
암수가 교대로 알을 품습니다.
알을 품는 중에도 수컷은 암컷과 교미를 갖습니다.
알을 품은 지 28일 만인 4월 17일 첫 번째 알을 깨고 새끼가 나왔습니다.
이틀에서 6일까지의 터울을 두고 두세 번째 알들이 연이어 부화를 합니다.
부화한 새끼 왜가리 세 마리 중 막내 왜가리가 형제 왜가리들에게 밀려나 죽습니다.
부화한 지 20일 만입니다.
남은 두 마리 새끼 왜가리 중 한 마리가 둥지 밑으로 떨어졌다가 필사적인 날갯짓으로 생명을 건집니다.
또 다른 한 마리가 중대백로의 공격으로 둥지 밑으로 떨어집니다.
이에 다른 한 마리가 신호를 보내고 이를 본 왜가리가 가까스로 다시 둥지 위로 올라옵니다.
첫째 왜가리 새끼는 부화 후 56일째, 둘째 새끼는 부화 후 55일째 둥지를 떠났습니다.
이후 왜가리가 머물던 빈 둥지를 중백로들이 차지하고 새로운 자리를 잡기 위해 둥지를 해체합니다.
왜가리는 몸길이 90㎝에서 1m로, 태화강 대숲을 찾는 백로류 중 가장 큰 샙니다.
울산시는 이번 관찰 영상자료를 울산철새여행버스와 조류사파리 누리집 등을 통해 교육용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JCN 뉴스 전우수입니다.
영상편집 : 강정구
화면제공 : 울산시
YTN 전우수 jcn (kimmj02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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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들의 낙원, 울산 태화강 삼호대숲에서 특별한 영상이 처음으로 포착됐습니다.
왜가리가 알을 낳고 새끼를 키워 둥지를 떠나는, 모든 번식 과정이 관찰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긴 건데요.
JCN 울산중앙방송 전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울산 태화강 삼호대숲의 철새인 '왜가리'의 번식 전 과정이 처음으로 관찰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지난 2016년 태화강 삼호대숲에 관찰 카메라를 설치한 이후 교미부터 산란, 부화, 새끼가 둥지를 떠날 때까지의 모든 장면이 고스란히 담기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3월 20일, 알이 두 개가 있는 둥지가 카메라에 잡힙니다.
하지만 갑자기 날아온 수컷 때문에 둥지가 기울어져 알들이 떨어지고 맙니다.
다음 날부터 연이어 암컷 왜가리가 알을 낳는 장면이 포착됩니다.
암수가 교대로 알을 품습니다.
알을 품는 중에도 수컷은 암컷과 교미를 갖습니다.
알을 품은 지 28일 만인 4월 17일 첫 번째 알을 깨고 새끼가 나왔습니다.
이틀에서 6일까지의 터울을 두고 두세 번째 알들이 연이어 부화를 합니다.
부화한 새끼 왜가리 세 마리 중 막내 왜가리가 형제 왜가리들에게 밀려나 죽습니다.
부화한 지 20일 만입니다.
남은 두 마리 새끼 왜가리 중 한 마리가 둥지 밑으로 떨어졌다가 필사적인 날갯짓으로 생명을 건집니다.
또 다른 한 마리가 중대백로의 공격으로 둥지 밑으로 떨어집니다.
이에 다른 한 마리가 신호를 보내고 이를 본 왜가리가 가까스로 다시 둥지 위로 올라옵니다.
첫째 왜가리 새끼는 부화 후 56일째, 둘째 새끼는 부화 후 55일째 둥지를 떠났습니다.
이후 왜가리가 머물던 빈 둥지를 중백로들이 차지하고 새로운 자리를 잡기 위해 둥지를 해체합니다.
왜가리는 몸길이 90㎝에서 1m로, 태화강 대숲을 찾는 백로류 중 가장 큰 샙니다.
울산시는 이번 관찰 영상자료를 울산철새여행버스와 조류사파리 누리집 등을 통해 교육용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JCN 뉴스 전우수입니다.
영상편집 : 강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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