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경기도와 갈등' 부시장직 3년 만에 임명

구리시, '경기도와 갈등' 부시장직 3년 만에 임명

2025.06.30. 오전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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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가 민선 8기 들어 3년간 공석이던 부시장을 임명하기로 했습니다.

구리시에 따르면 경기도는 엄진섭 이천 부시장을 7월 1일 자 구리 부시장으로 전출 발령을 냈습니다.

엄 부시장은 지방고시 1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도 환경정책과장, 기후환경에너지국장, 김포 부시장 등을 지냈습니다.

구리시는 그동안 경기도와 의견 차이로 부시장을 임명하지 못했습니다.

2022년 7월 민선 8기 출범 직후 구리시는 경기도의 부시장 인사를 거부하고 '지방분권법'과 '지방자치법' 등에 근거해 자체적으로 공개 채용하려 했습니다.

그러자 경기도가 "근거가 없다"며 불가 입장을 통보했습니다.

이어 행정안전부와 법제처도 "구리시가 법 조문을 잘못 해석했다"며 제동을 걸었습니다.

이에 경기도가 내려보내는 부시장을 받아야 할 상황이 되자 구리시는 관행에 따라 일방적으로 전입 받는 방식이 아닌 일대일 쌍방 교류를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구리시에는 부시장 직급에 맞는 3급이 없는 데다 승진 요건을 갖춘 4급도 없어 교류 논의는 진전되지 않았습니다.

4급을 전출하는 방안까지 거론됐으나 경기도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구리시 부시장직은 김완겸 행정지원국장이 직무를 대행해왔습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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