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몰고 경찰서 돌진한 40대..."36번 과속 적발에 분노"

SUV 몰고 경찰서 돌진한 40대..."36번 과속 적발에 분노"

2025.06.24. 오후 10:3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과속 단속에 상습적으로 적발된 것에 불만을 품은 40대 남성이 차량을 몰고 경찰서 건물로 돌진했습니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남성은 올해만 12차례 과속 단속에 적발돼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색 SUV 차량이 경찰서 현관을 부수고 돌진합니다.

갑자기 들이닥친 차량은 로비를 지나 안쪽 벽에 충돌하고서야 겨우 멈춰 섭니다.

저녁 8시 20분쯤 41살 남성 A 씨가 차량을 몰고 순천경찰서를 들이받았습니다.

돌진한 차량은 앞범퍼와 사이드미러 등이 파손됐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경찰서 현관 유리문은 모두 부서졌고, 내부 벽도 움푹 패었습니다.

현행범 체포된 남성은 음주나 약물 복용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과속 카메라에 자주 적발된 것이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자영업을 하며 화물차 등 차량 2대를 보유한 A 씨는 최근 5년 사이 고흥과 순천 등에서 36차례 과속 카메라에 적발됐습니다.

올해 들어서도 12차례 과속을 하다 적발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 36건 찍히고 올해만 12건 정도 찍혔더라고요. 6월 11일에 찍힌 거 아직 납부 안 됐는데 통지서가 왔대요. 그 통지서 보는 순간에 열이 받아서….]

경찰은 A 씨에 대해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YTN 오선열입니다.


VJ : 이건희


YTN 오선열 (ohsy55@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